9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역 맘카페에는 지난 7일 ‘구평동 별빛공원 미끄럼틀 내부에서 깨진 유리조각을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나가다 무심코 미끄럼틀 안을 봤더니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다”며 “엄청 크던데 모르고 애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다가 잘못하면 크게 다쳤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비가 와서 애들이 안 나오겠지만 혹시나 해서 치웠다. 미끄럼틀 앞에도 조각이 있었는데 그건 손 베일 것 같아서 치우지 못했다”면서 “혹시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게 된다면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원통형 미끄럼틀 마디 틈에 깨진 음료병 조각이 박혀 있다. 또 미끄럼틀 하단부와 맞닿은 바닥 주변에도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다. 자칫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유리 조각이 발견된 미끄럼틀은 아파트 3층 높이인 8m짜리 초대형 미끄럼틀로 지역에서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어린아이들은 물론 중고등학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시는 현장에서 확인한 유리조각을 모두 정리하고 해당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수거한 숙취해소 음료병 조각과 공원 CCTV 영상 등 자료를 경찰에 전달해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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