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진전으로 인해 일본에서 2060년이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18%가 치매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2060년 치매 환자 수가 645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계치를 정리해 8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치매 환자는 2025년 고령자의 12.9%인 471만 명에서 35년 후인 2060년에는 17.7%인 645만 명으로 4.8%포인트(174만 명)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치매의 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경도 인지 장애(MCI) 환자도 2060년 63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추계를 토대로 지난 1월 시행에 들어간 '인지증 기본법'에 근거한 시책의 기본계획을 올해 가을 각의 결정할 계획입니다.
일본에선 치매 대신 인지증을 공식 용어로 쓰고 있습니다.
인지증 기본법은 치매 환자가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인지증 시책추진본부를 설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지역과 관계없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정비 시책을 강구하고 치매 환자가 이용하기 쉬운 제품 개발이나 보급 등도 뒷받침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은 이미 2006년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현재는 인구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인 고령자일 정도로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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