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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크로비스타'에 버려진 책‥'최 목사' 증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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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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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51069991




아크로비스타 입주민 권성희 씨는 독서광입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이웃들이 내놓은 책을 종종 가져옵니다.

2022년 말에도 책 한 무더기를 들고왔습니다.

아크로비스타에 살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 간 직후였습니다.

[권성희/아크로비스타 주민]
"경호원들이 안 보이니까 이분들이 이사 가셨나, 그런데 이게 짐스럽다고 생각하셔서 버리고 가셨나."

최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책을 다시 봤습니다.

저자 이름은 최재영.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넨 바로 그 목사입니다.

[권성희/아크로비스타 주민]
"'최재영'이라는 저자가 있는 것이 4권이 있는 거예요."

<전태일 실록 1, 2>에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등 모두 4권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윤석열 대통령님, 김건희 여사님께 드립니다, 저자 최재영 목사"라고 똑같이 적혀 있습니다.


자필 메모도 붙어있습니다. 쓴 날짜는 2022년 7월 23일입니다.

최 목사에게 책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김 여사에게 준 책이 맞다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디올백 말고도 여러 차례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2022년 7월 23일에는 40만 원대 듀어스27년산 위스키 1병과 자신의 저서 8권을 보안검색대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 전달해달라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김 여사가 받았는지 확인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건넸다는 책 가운데 4권이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겁니다. 하지만 위스키 행방은 확인이 안 됩니다.

최 목사가 주장하는 금품 전달은 모두 4차례.

2022년 6월에는 180만 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7월에는 책과 위스키, 8월에는 전기스탠드와 전통주, 9월에는 디올백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책을 갖고 있다 내놓은 것인지, 위스키나 다른 것도 받은 게 맞는지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디올백 전달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다른 금품까지 수사를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변호사인 권성희 씨는 검찰이 자료 제출과 진술을 요구한다면 언제든 조사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738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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