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51044509
쿠팡이 분기 매출로는 최초로 9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나며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7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데, 알리와 테무 같은 중국 앱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와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 등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업 외 비용과 세금 등을 뺀 1분기 당기순손실은 2천400만 달러, 3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7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지만, 영국의 명품 플랫폼 '파페치' 인수로 인한 손실 1억 천3백만 달러가 고스란히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이동일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파페치에서의 실적이 적자로서 상당히 큰 규모였다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고요. 두 번째로는 국내 경쟁 상황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거기에 따라서 판매 촉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알리'와 '테무'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한국 진출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김범석 쿠팡 의장도 이를 의식해 중국 업체의 성장을 견제하며, 오지 배송 확대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 쿠팡 의장 : 한국산 제품의 구매 및 판매 금액을 2023년 130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60억 달러 (22조 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 경쟁 업체들도 쿠팡에서 탈퇴한 가입자를 잡기 위해 각종 혜택을 쏟아내고 있고,
8월에는 기존 가입자의 구독료 인상도 예정되어있어 올해 쿠팡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032832?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