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연기 35년 만 드라마 시리즈에 첫 데뷔하는 송강호는 "영화 데뷔는 28년 됐고 연기 생활은 35년 됐다. 35년 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낯설기도 하고 긴장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을 첫 드라마로 선택한 이유로는 "많은 시청자, 관객들과 소통을 하면서 작품의 가치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작업인데 다채롭고 다양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다.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받아들이고 있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신연식 감독과도 얘기했지만 지금의 트렌드화 돼 있는 OTT 드라마와는 궤가 좀 다르다. 그래서 더 모험이 될 수도 있고 신선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호기심이 발동이 돼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해서는 "한국적인 제목이다. 삼식이라는 게 그때 당시 먹는 거에 대한 절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까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시대배경이 드라마의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건 아니고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볼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선배들에게 배운 점도 짚었다. "여러 선배님들 모시고 많이 배우면서 작업했다"고 운을 뗀 송강호는 "이규형 씨가 촬영을 하는데 자꾸 휴대폰을 보는 거다. 처음에는 배우가 태도가 촬영장에서 왜 계속 휴대폰을 보고 있나. 급한 일이 있나 했는데 계속 보더라. 뒤에서 몰래 봤는데 다 대본이더라. 대사량이 너무 많으니까. 이게 다르구나 싶었다. 나는 정말 아날로그식으로 종이대본을 보기 때문에 대본을 보려면 뛰어갔다가 뛰어와야 했는데 규형 씨는 휴대폰으로 대본을 보더라. 역시 선배님이시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으로 배우면서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신인상 수상을 기대해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주시면 감사하게 받겠다. 그래도 훌륭한 배우들이 많으니까"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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