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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업체 직원을 제압하고 현금인출기 열쇠를 빼앗아 1천900만 원을 꺼내 달아났던 괴한이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해당 은행의 경비를 담당하는 보안업체에서 일했던 전 직원이었습니다.
관리실 안 칸막이 뒤에서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기다렸다 습격해 제압한 점, 빠른 시간 안에 돈을 탈취한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전·현직 직원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에 앞서 여러 은행에서 경비업체의 출동 속도를 확인하는 사전 답사를 벌였습니다.
빼앗은 차는 버리고, 집 방향으로 바로 가지 않고 돌아가기도 하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범행 뒤 강릉에 갔다 늦은 밤 원주로 돌아오던 자신의 차량이 고속도로 나들목의 수배차량 검색 시스템에 감지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동현 경무관/원주경찰서장]
"살짝 지나가는 점 같은 걸 발견해서 그렇게 저희들이 확인을 하고 (용의자를) 특정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영장을 청구해 구속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유주성 기자
영상취재: 박영현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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