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MC 제의를 받았을 때의 소감으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마이크를 잡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감당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럴려고 그동안 이렇게 많은 시간 동안 (방송계에) 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전국노래자랑'을 하고 싶다는 것을 입 밖으로 꺼내는 건 불손한 생각이지 않나. 하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면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아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담감을 안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MC가 부담감을 느끼고 불안해하면 안 되기 때문에 3회 때부터는 마음 편하게 녹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은 "MC를 하면서 이용식 선배님을 염두에 뒀다"며 "이용식 선배의 유머를 머릿속에 넣어두고 개그 템포와 단어를 잡아냈다"고 전했다.
또 "사실 이번에 '전국노래자랑' MC를 하면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고 폭발력 있게 가는 것보다는 안정되고 어울리게 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기차 선로가 서로 교차됐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탈선하지 않도록 가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희석은 "잘 버티는 성격이다. 제가 '전국노래자랑'을 끌어가야 한다는 건 욕심인 것 같고, 방송 시스템에 저를 잘 싣고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남희석이 와서 시청률이 올랐다는 칭찬보다는 안정화됐다는 칭찬을 들어보고 싶은 게 MC로서의 욕심이다"고 말했다.
이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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