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닐이날 특집 녹화 뒤 남긴 '개그콘서트' 단체 기념사진. 출처|KBS2 '개그콘서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콘서트'가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특집을 마련했다. 역사상 최초의 '전체관람가' 특집이다.
5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74회는 시청 등급을 전체 관람가로 조정한 어린이날 특집으로 꾸며진다. 1999년 시작한 '개그콘서트'의 25년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전체 관람가 방송이다.
일요일 밤 시간대 공개 코미디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개그콘서트'는 15세 관람가로 방송 중이다. 부활 이후는 물론 그 이전에도 지상파의 방송 심의 규정 등의 문제로 15세 관람가 안에서 정제되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는 코미디를 선보이며 옛 명성을 회복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어린이날에는 전체관람가로 나름의 도전에 나섰다. 다름아니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보내온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 때문.
'봉숭아학당'에서 신윤승이 선보이는 이상해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는 이 어린이 시청자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며 '개그콘서트' 공개 녹화에 가고 싶은데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면서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고 '전체관람가'를 촉구했다.
"녹화에 초대해주시면 '말자 할매'에게 제 고민을 얘기하고 싶네요"라는 어린이 시청자의 당찬 편지 한 통에 제작진은 어린이날 전체관람가 특집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마침 녹화일은 근로자의 날이었던 5월1일. 제작진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녹화 시작 시간도 오후 7시에서 오후 6시로 한 시간을 앞당겨 어린이들을 배려했다.
어린이들과 함께했던 이날 '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방송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코너들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https://v.daum.net/v/20240505140738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