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내가 문 안 열어줘” 우유 투입구에 불 붙인 남성, 1심 무죄
4,714 11
2024.05.05 12:23
4,714 11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며 우유 투입구에 불을 붙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화력이 약했고, 아파트 건물에 불이 붙을 가능성까지 인식하지는 못했을 거라는 이유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조승우)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지난달 23일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작년 10월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 했으나 아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내는 술을 마시고 귀가한 A씨의 가정폭력을 우려해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화가 난 A씨는 현관문 하단에 설치된 우유 투입구의 문을 열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현관문 내부가 그을리게 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불을 붙인 것은 B씨가 현관문을 열도록 겁주기 위함이었다”고 진술했다. 아내 B씨 역시 “남편이 이전에 집에 불을 지르거나 지른다고 한 적은 없고, 제가 집에 있으니 바로 불을 끌 것이라 생각해서 겁주려고 대문에 불을 붙인 것 같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미필적으로나마 아파트 건물 자체에 불이 붙을 가능성까지 인식 또는 용인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불을 붙인 당시 집에는 아내뿐 아니라 딸도 거주하고 있었고, 앞집에는 나이 든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었다”면서 “A씨가 불을 질러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릴 의도가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또 “A씨가 일으킨 불은 화력이 약해 건물 내부 화재방지 센서 등이 작동할 정도의 연기까진 나지 않았고 아내가 페트병에 담겨있는 물을 부어 쉽게 껐다”며 “설치된 현관문 내부 중 우유 투입구 등이 다소 그을리는 정도에 그쳤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32376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294 05.18 16,7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91,7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22,1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11,53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79,7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35,0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6,2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1 20.05.17 3,199,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78,6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61,7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464 기사/뉴스 뉴진스, 법원에 탄원서 제출했지만..하이브 '적극 지원'은 계속 73 01:24 1,347
295463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화제성도 업었다, 누적 조회수 5억 7천만뷰 돌파 26 00:56 1,157
295462 기사/뉴스 [얼마예요] 신비주의 벗어 던진 고현정…MZ 뺨치는 힙한 패션 2 00:23 1,517
295461 기사/뉴스 2021년 4월 SKE48 졸업한 마츠이 쥬리나, 아이돌 복귀 말레이시아 최초의 48 자매 그룹 KLP48 플레잉 매니저 취임 결정 47 05.18 2,843
295460 기사/뉴스 당장 다음 주부터 '신분증 확인' 시행인데…"보완 한 달 걸려" 16 05.18 3,523
295459 기사/뉴스 [조이NOW]② '음반 재고 껴안기' 갑론을박…지고 있는 조회수 마케팅 7 05.18 967
295458 기사/뉴스 김호중, 창원 공연 중 "후회하고 죄송"..논란에도 수천명 몰려 인산인해 19 05.18 3,797
295457 기사/뉴스 [조이NOW]① '음원차트 1위' 만드는 SNS 바이럴 마케팅, 합법적 전략? 14 05.18 1,350
295456 기사/뉴스 [단독] KC 미인증 제품 ‘해외 직구 금지’, 이틀 만에 보류 52 05.18 2,395
295455 기사/뉴스 김호중, 오늘 창원 공연 강행…"모든 진실 밝혀질 것" 297 05.18 29,054
295454 기사/뉴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귀네슈?...정해성 "오보, 감독은 원점 재검토" 4 05.18 551
295453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유흥주점 갈 때부터 '대리'…"핵심 음주 정황" 58 05.18 4,834
295452 기사/뉴스 [단독] 김호중 일행, 사고 전 스크린 골프장서 술 주문…짙어지는 의혹 161 05.18 29,661
295451 기사/뉴스 ‘예능 치트키’ 구성환, 숨겨진 가족 깜짝 공개 “꽃분아, 나를 좋아하니?” 19 05.18 3,359
295450 기사/뉴스 카카오, '헤어샵' 지분 모두 팔았다 1 05.18 2,338
295449 기사/뉴스 나체로 잠든 여친 촬영한 군인…선처로 강제전역 면해 7 05.18 1,925
295448 기사/뉴스 언니 결혼식에 출몰한 뱀…여동생이 맨손으로 퇴치 9 05.18 5,130
295447 기사/뉴스 [단독]‘김호중 술자리 동석’ 유명 개그맨 곧 조사 31 05.18 9,637
295446 기사/뉴스 지적장애 여성 금속파이프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女…2년만에 ‘징역 4년’ 18 05.18 1,505
295445 기사/뉴스 “손가락 ‘까딱’ 보니 공황장애 아냐”…김호중 영상 분석한 프로파일러 4 05.18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