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40504n03985
4일 조선닷컴 취재에 따르면 김기훈 씨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각) 프랑스에 입국한 후 19일 소셜미디어에 에펠탑 사진을 마지막 게시물로 올린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가족들은 김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가족에 따르면, 김 씨는 1993년생으로 키 178cm에 보통 체격이며 팔에 문신이 있다. 김 씨는 인도와 일본 여행기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여행기를 꾸준히 올려왔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19일부터 연락이 끊긴 채로 2주째 아무런 소식이 없다. 김 씨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이며 19일 이후 인스타,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에도 아무 내용을 남기지 않고 있다.
가족들은 현재 프랑스 한인회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다. 김 씨의 동생은 “인스타, 블로그 그 무엇도 올라오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지금까지 평생을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인데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김 씨는 연락이 끊기기 하루 전인 18일 오후 4시경 카페에서 지인을 만났다고 한다. 이 지인은 “마지막으로 같이 Royal Opéra라는 카페에서 한 1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가 제가 일정이 있어서 먼저 떠났다”며 “형(김기훈 씨)은 카페에 있다가 산책하고 에펠탑 등에 간다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했다. 김 씨는 지인에게 파리 북역 인근에 머무를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김기훈 씨의 행방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대사관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