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즈'는 박나래 집에서 뒤풀이를 즐겼다. 그때 박나래는 새롭게 단장한 집 정원을 소개, '팜유즈'와 무지개 회원들은 "이렇게 좋냐"며 놀랐다.
박나래는 "정원을 많이 가꿨다. 바디프로필 때문에 약속을 안 잡으니까"라고 했다. 분수대에 이어 불멍존까지 시선을 집중시켰다.
'팜유즈'의 첫 메뉴는 라면이었다. 촬영장에서 견뎌야만 했던 유혹을 라면으로 제대로 보상 받은 '팜유즈'였다.
그때 앞서 전현무가 주문한 소고기가 도착, 이장우는 "눈이 돈다"며 이성을 잃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계속되는 소고기 파티에 세 사람의 입술은 기름으로 번들번들 거려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이런 게 행복인 것 같다.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행복이겠지만 그건 찰나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이게 찰나 아니냐. 사진은 영원히 남는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그때 소고기 몇 점에 박나래와 이장우의 먹는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박나래는 "배부른 것 같기도 하다"고 했고, 이장우는 "진짜 처음으로 안 들어가더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너무 실망인 게 팀의 정체성의 문제다. 팀의 이름이 '팜유'다. 뭐하는 모임이냐. 운동하는 모임이냐. 아니지 않냐. 먹는 모임이다"며 "밥맛 떨어지고 나도 페이스를 잃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나래는 "우리가 바프를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고, 오빠도 솔직히 뒤에서 장우 욕 많이 하지 않았냐. 장우 바프 망할 거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전현무는 "망했다. 배가 남산이다"며 "장우가 놀라게 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배를 그렇게 남산 처럼 해서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어쨌든 상의 없이 하긴 했지만 덕분에 안 살아봤던 인생을 살았다"며 "4개월 동안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 평생 안 했을거다"고 했다. 이장우는 "처음 촬영 들어가는데 울컥하더라. 형, 누나들이 힘든 스케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찡하더라"고 했다.
박나래는 "오늘을 위해서 4개월간 달려오지 않았나. 다음장으로 넘어간 느낌"이라며 "'절제할 줄 안다', '먹기 위해 노력도 한다'라는 걸 보여준 여정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4개월 간 불행했고 오늘 너무 행복했다"고 했다.
정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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