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용화장실서 여성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2심서도 무죄 선고
4,223 14
2024.05.03 17:49
4,223 14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불법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22년 3월 강원 원주의 한 주점 남녀 공용화장실 남성용 칸에서 여성용 칸에 들어가 용변을 보는 B(21)씨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위에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남성은 A씨 밖에 없었던 점, B씨 일행들이 카메라 사진 촬영음과 남성이 음란행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점, B씨가 휴대전화의 일부가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검찰은 유죄를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고인이 고등학생 시절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을 살펴볼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범죄사실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불복으로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 역시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불법 촬영 또는 불법 촬영 미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면서 화장실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나 이와 관련한 저장정보를 발견할 수 없어 불법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B씨가 당시 술에 취해있고, 당황해 명확한 진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한 점에 비춰볼 때 B씨 진술만으로는 A씨 불법 촬영 행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또 당사자가 아닌 B씨 일행이 카메라 촬영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내용을 A씨 측이 증거로 인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은 점,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의 구조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을 따져봤을 때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채윤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654/00000736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이지투웨니스×더쿠💜] 에이지투웨니스 더쿠에 첫인사드립니다🙌 글래스 스킨 에센스 팩트 2종 체험 이벤트 461 06.06 29,10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09,0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30,6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89,5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87,5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92,0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70,0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4,75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0,0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26,6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69 기사/뉴스 '버닝썬 최초 신고' 김상교, 클럽 성추행 혐의 유죄 확정…"일관된 진술" 10 10:45 1,696
297768 기사/뉴스 "충격, 분노, 오열, 그리고 냉정"…김희선, 감정의 절정 (우리, 집) 9 10:22 1,529
297767 기사/뉴스 아브레우 “동해 140억 배럴 입증, 시추말고는 방법 없다" 24 10:19 1,785
297766 기사/뉴스 개봉 D-4 ‘인사이드 아웃2’, ‘원더랜드’ 제치고 예매율 1위 8 10:11 733
297765 기사/뉴스 이민우 母, 치매 의심에 오열 “내가 왜 이렇게 됐냐” (살림남) 6 10:01 2,727
297764 기사/뉴스 '입틀막' 카이스트 졸업생…"업무방해 아냐" 무혐의 결론 8 09:53 1,251
297763 기사/뉴스 의협 '휴진 찬반' 투표율 55% 역대 최고…9일 범의료계 투쟁 선포 1 09:52 430
297762 기사/뉴스 SD 떠나도 고통받는 고우석…팬 매체 “고우석 영입은 가장 말도 안 되는 일” 작심 비판 4 09:50 1,610
297761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 6월 중순까진 檢 '포토라인' 안 선다…해외순방 '출국' 27 09:44 2,040
297760 기사/뉴스 아파트 말고 빌라 사는 30대 늘었다 46 09:41 5,600
297759 기사/뉴스 ‘나혼산’ 웃음도 눈물도 많은 대니 구 패밀리, 시청률 터졌다 12 09:41 2,836
297758 기사/뉴스 '부친상' 오은영 "밤낮으로 父 병간호… 힘들지 않았다" 09:38 1,530
297757 기사/뉴스 김지호, 건강 이상 활동 휴식 [전문] 32 09:34 8,381
297756 기사/뉴스 BTS 맏형 진, 곧 전역...완전체까지 1년 남아 13 09:27 1,320
297755 기사/뉴스 ‘1박2일’ 출격 뉴진스, 나인우 웃게 한 구멍 멤버 발생 9 09:23 2,114
297754 기사/뉴스 정국 팬송 ‘Never Let Go’, 9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1위 28 09:18 763
297753 기사/뉴스 도봉구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22명 58 09:03 9,644
297752 기사/뉴스 [단독] 김민정, 3년만 복귀…'체크인 한양' 합류 10 08:13 7,994
297751 기사/뉴스 "선재는 숨고르기, 솔이는 빠르게" 변우석과 김혜윤의 이유있는 차기작의 시간[MD이슈] 31 07:21 4,459
297750 기사/뉴스 “아버지 믿고 대충사나 싶어”…‘김구라 아들’ 그리 다음달 해병대 입대 19 03:47 6,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