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역사에 굴곡은 있었지만, 국민을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추진 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기려야 할 위대한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가 대구시의회를 통과해 박정희 광장사업, 박정희 공원사업, 박정희 동상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예정"이라며 "대구시는 우리나라 산업화의 출발인 섬유산업 도시로서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5대 신산업 추진으로 대구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일로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70% 찬성과 97% 압도적인 시의원들의 찬성으로 출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을 시민과 함께 반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찬성 31표, 반대 1표로 가결했다. 해당 조례는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광장과 대구 대표도서관이 될 대구도서관 공원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로, 지난달 26일 열린 심사에서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설치’ 조항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설치, 동상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하지만 동상 건립을 반대해 온 시민단체의 반발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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