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커스대의대 비뇨기과 의료진은 35세 여성 A씨가 심한 골반 통증과 소변이 나오지 않는 요폐 증상으로 병원 비뇨기과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방광 초음파 검사 결과, 방광 내부에 아주 큰 단일 방광 결석이 있었다. 의료진은 바로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방광 절개술을 시행했다. 수술로 제거한 결석의 무게는 560g이나 됐으며, 크기는 7.4cm×8.6cm×7.9cm에 달했다. 결석이 100g을 넘을 때 보통 '거대 결석'이라 칭한다. 발견된 거대 결석은 전체가 칼슘 옥살산염 성분으로 구성된 것이 확인됐다. 환자는 수술이 끝나고 48시간 후에 퇴원했고, 수술 후 1개월 이내에 정상적인 배뇨 기능이 돌아왔으며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회복됐다. 의료진은 방광에 작은 결석이 생겼고, 이 기존 결석 위에 다른 이물질이 쌓이며 침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대상 자료에 따르면, 요로 결석(방광을 포함해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생기는 결석)은 주로 30~60세에 발견되며 유병률은 1~19% 정도다. 방광 결석은 전체 요로 결석의 5%를 차지한다. 요로 감염, 소변 요산 농도 증가, 고칼슘뇨증 등이 방광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방광 결석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흔한데, 남성에서 알코올 섭취, 육류 소비가 더 많고 테스토스테론이 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결석 생성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다마스커스대의대 의료진은 "사람들이 균형잡힌 영양의 식사를 하고 항생제가 발전하면서 방광 결석 발생률이 낮아졌지만, 방광 결석 예방을 위해 식이요법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칼슘, 옥살산염, 나트륨, 단백질 섭취를 적정량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 보고서'에 게재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7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