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의사 수 추계 연구: 목적론과 방법론, 그리고 한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정부는 의대 정원 동결로 의가 수가 똑같이 유지되는 것처럼 발표하지만 10년 사이 의사는 2만명 늘었다"며 "은퇴하는 의사는 2000명대고, 의대 정원은 3000명대라 매년 1000명씩 증가했다. 특히 은퇴 연령이 점차 연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어난 의사가 어디로 갔는지 보면 서울은 확 늘었는데 지방은 안 늘었다"며 "이런 것을 보면 인공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도 의사들이 지역으로 안 간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인턴과 레지던트 수가 정체하는데 지원자 수는 증가한다. N수 하면서 과를 바꿔서 그렇다. 3000명이 지원해야 하는데 10~20%는 N수생으로, 이들이 어디 가는지 보면 2배 이상 늘어나는 과도 있지만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과가 있다. 소아과가 가장 최악의 상태"라며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도 이 분포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냥 의대 정원만 늘려서는 어떠한 원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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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받겠다고 함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자”고 말했습니다.
방재승 위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행복한 의료시스템을 먼저 구상하고,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때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추계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해보자”고 했습니다.
또 “이런 근거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공모하는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서울대 의대 비대위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글쎄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불확실하고, 입시를 담당하는 학생과 학부모 이해관계도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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