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욕설하면 전화 끊는다" 악성민원 근절 초강수 통할까
4,102 19
2024.05.02 13:50
4,102 19
악성민원인의 전화를 강제로 종료하고 민원통화 모든 내용을 녹음하는 등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배경엔 최근 3개월간 청년 공무원 5명의 극단적 선택이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 브리핑을 통해 "지자체 민원실과 경찰 간의 연락망을 강화하고, 위법행위로 공무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구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예고없이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해 마련된 비상벨을 눌러보고 작동여부를 점검하는 등 악성민원으로 인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생략


정부는 민원공무원에 대한 전화 종결 권한 부여를 시작으로 악성민원에 대한 서비스 제한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에선 이미 악성민원인에게 각종 민원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경우 악성민원인에 대한 접촉횟수와 시간은 물론 접촉방법도 전화와 편지, 이메일 중 1개로 특정하는 식으로 제한하고 있고, 악성민원인에겐 지방자치단체 건물 출입도 금지한다. 스코틀랜드는 악성민원인으로 분류되면 모든 직접 접촉이 불가능해지고 제3자를 통한 의사소통만 가능하다. 호주와 뉴질랜드 역시 악성민원인이 연락할 수 있는 특정 담당자를 지정하고, 서비스와 연락도 이메일 등으로만 가능하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악성민원에 따른 공무원 보호 대책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동일 민원반복이나 단기간 대량으로 제기하는 민원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전화민원 통화내용을 모두 녹음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도 필요하다. 현재 시행령에 따르면 민원통화 녹음은 폭언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아울러 대량 민원에 대한 기준도 마련해 의도적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사례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게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황명석 행안부 정부혁신국장은 "대량의 민원에 대한 가이드 기준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다만 1년에 한 사람이 3만건의 민원을 넣는 등 여러 사례를 가지고 있어서 민원 성격에 따라 적정 수준을 정하고 자세히는 의견수렴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선 공무원 보호를 위한 이번 조치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실제로 민원무원들의 통화 강제종료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란 반응이다. 9급 공무원인 이모씨(26)는 "전화를 끊을 권한이 주어진다고 해도 '내가 말하고 있는데 전화를 끊냐'는 식으로 더 큰 민원으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며 "좀 더 구체적인 대응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diFyX9P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목적지가 다른 승객이 탑승했다 하정우×여진구 영화 <하이재킹>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200 06.07 22,2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11,3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34,2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390,9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591,4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794,4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71,8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7 20.05.17 3,365,4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2,4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30,7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788 기사/뉴스 “김연경은 배구 역사 최고의 선수,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훌륭한 롤모델” 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 FIVB 수장의 찬사 [MK잠실] 1 14:31 128
297787 기사/뉴스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오늘(8일) 결혼식..정용화·곽동연 하객으로 축하 [★SHOT!] 4 14:26 653
297786 기사/뉴스 사부인과 바람난 남편.jtbc 28 14:25 2,412
297785 기사/뉴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여성 서사의 힘 1 14:08 450
297784 기사/뉴스 "'아육대'=동물의 왕국 NO" vs "남돌♥여돌 목격" 여전히 화제 [엑's 이슈] 3 13:50 1,100
297783 기사/뉴스 한국에도 서식한다...싱가포르 해변서 발견된 기괴한 물고기 33 13:23 4,003
297782 기사/뉴스 주우재 “변우석X장기용 인기에 나도 과거 파헤쳐 졌다” (놀면 뭐하니?) 36 13:15 3,431
297781 기사/뉴스 尹경호원에 '입틀막' 당한 졸업생…경찰 수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16 13:10 1,301
297780 기사/뉴스 내 캐리어만 늦게 나오는 이유…이것 때문이었나 43 12:57 7,626
297779 기사/뉴스 [단독] 대형마트 수입 새우서 항생제 검출…과징금 1억원 부과 4 12:52 3,035
297778 기사/뉴스 황희찬 '런닝맨' 떴다..유재석 개인 카드로 소고기 플렉스 4 12:44 1,240
297777 기사/뉴스 "함부로 버릴 수도 없고"…비닐도 안 뜯은 '김호중 앨범' 어쩌나 11 11:58 2,840
297776 기사/뉴스 스테이씨·하이키·키오프, 여름 달굴 실력파 중소돌 6 11:46 757
297775 기사/뉴스 [HI★첫방] 학생·교사가 한 침대에…'하이라키', 눈살 찌푸려지는 매운맛 28 11:39 5,603
297774 기사/뉴스 '3억 달러 제안' 악의제국 잠재운 야마모토, 최고 158.4km+KKKKKKK '압권투'…LAD 기선제압→NYY 8연승 중단 1 11:32 622
297773 기사/뉴스 정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한다…"지자체 소관 업무" 160 11:28 12,402
297772 기사/뉴스 뉴진스, ‘하우 스위트’로 4연속 밀리언셀러…누적 판매량 648만장 30 11:19 1,858
297771 기사/뉴스 고래 고기라며 인육 건넨 일본군…조선인 학살당한 그날 무슨 일이 16 11:06 1,855
297770 기사/뉴스 두산, 9일 잠실 KIA전 '국회의원' 배현진 승리기원 시구 진행 171 11:04 11,782
297769 기사/뉴스 '인사이드 아웃2', 개봉 앞두고 예매율 1위… 흥행 청신호 6 11:03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