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분신 방조' 몰아가더니‥1년째 사과 없어
4,678 8
2024.05.02 07:44
4,678 8

https://tv.naver.com/v/50731075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가 정부의 노조 탄압을 주장하며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수사기관, 언론이 양 씨의 죽음을 왜곡하려 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무엇 하나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홍성헌 부지부장/분신 목격자 (작년 5월 18일 뉴스데스크)]
"(고 양회동 씨가) 형님, 저는 억울합니다. 형님, 제가 공갈 협박범이랍니다. 애들이 알까 봐 무섭습니다."


쌍둥이 남매를 둔 양 씨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건설노조 탄압이 저 하나의 목숨으로 중단되기를 바란다.

정당한 노조 활동을 한 것뿐인데, 구속영장 청구까지 하고 더는 탄압을 견딜 수 없다.

[김선희/고 양회동 씨 아내]
'(남편은)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남겼습니다.

하지만 보수 언론은 의혹을 덧칠했습니다.

사건 발생 17일째, 조선일보는 검찰청 cctv 화면에 남은 당시 상황을 초 단위로 묘사해가며, "분신 노조원이 불을 붙일 때 민노총 간부가 막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주위에서 분신을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한 겁니다.

정부의 태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원희룡/당시 국토부 장관 (작년 6월 14일)]
"왜 수수방관했느냐, 왜 말리지 않았느냐. 저는 지금도 역시 석연치 않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10년 지기인 양 씨를 만류했던 동료는 참담함을 호소합니다.

[홍성헌 부지부장/분신 목격자 (작년 5월 18일 뉴스데스크)]
"(양 씨는) 벌써 이성을 잃은 사람이었어요. 오지 마세요. 형님, 오지 마세요. 제가 오죽했으면, 내가 판사한테 데려다 줄 테니까 가자고 그랬겠어요."

양 씨에 대한 강압 수사는 없었는지, 또, 당시 노사 문제를 범죄 다루듯 처리하려는 무리수는 없었는지, 더 따져야 할 문제들은 밀려났고, 남은 의혹은 그대로입니다.



MBC뉴스 박진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606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x더쿠] 트러블 원인 OUT 진정치트 KEY 에센허브 <티트리 100 오일> 체험 이벤트 239 06.17 21,3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360,84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30,4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02,81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23,1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73,79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3 20.09.29 2,761,1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38,1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4 20.04.30 4,017,7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439,6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36361 이슈 한국 장인이 직접 만든 나전칠기 엘리베이터ㄷㄷㄷ.jpg 01:18 70
2436360 유머 이편한 세상 미화원 모집 안내문 6 01:17 298
2436359 이슈 10년 전 방송에 나온 버스덕후 최신 근황.jpg 01:17 141
2436358 이슈 어렸을 때의 기억은 평생 가는 거 같음 01:17 83
2436357 이슈 결혼상대가 이런 웨딩 촬영 하자고 하면 한다 vs 안한다 27 01:16 509
2436356 유머 72억 매물로 나온 엄청 유명한집.gif 1 01:16 501
2436355 이슈 의외로 수요가 있다는 110달러짜리 ㅇㄷ...jpg 3 01:15 369
2436354 이슈 엄마가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내놓은 이유 5 01:14 549
2436353 유머 좆소기업 사장 둘째아들래미 패고싶다 10 01:13 751
2436352 이슈 기사식당 레전드 후기ㄷㄷㄷ 5 01:12 770
2436351 유머 특이점이 온 수영방식.gif 7 01:06 874
2436350 유머 재일교포 누님에게 조심스럽게 차별같은거 물어봤음 12 01:06 1,800
2436349 이슈 일본에서 아버지의 날 기념 이벤트라고 내놓은 것.. 48 01:03 2,137
2436348 기사/뉴스 “딸 죽었는데…가해자 인생 생각하라던 경찰” 교제폭력 유족의 청원 5 01:03 410
2436347 이슈 22년 전 오늘 발매♬ HΛL 'I'll be the one' 01:01 48
2436346 유머 한라산 정상 이름이 뭐야? 4 01:00 1,224
2436345 이슈 Candy Shop 캔디샵 [Don't Cry] 초동 집계 종료 🥳🎉 01:00 266
2436344 유머 어느 취객의 측정 거부 이유 8 01:00 1,250
2436343 유머 드디어 성불한 메트로이드 팬 1 00:59 173
2436342 이슈 베지밀 처음 먹어본 일본인 11 00:59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