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방으로 옮겨 이어진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KCC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92-89로 따돌렸다.
지난달 27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을 잡았으나 29일 2차전은 내줬던 KCC는 홈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69.2%(13회 중 9회)다.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SK, 4강 PO에서 정규리그 1위 팀 원주 DB를 연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한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KCC는 80-80 동점에서 종료 3분 33초 전 허웅의 골 밑 득점에 이어 1분 59초 전 최준용의 덩크로 4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t는 84-88이던 31초 전 허훈의 자유투 1득점과 21.7초 전 골 밑 돌파로 턱밑까지 따라갔지만, 끝내 간발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허웅이 26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22점 12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는 김주성 DB 감독(1천499점)을 제치고 프로농구 역대 PO 득점 1위(1천521점)에 등극했다. 송교창이 18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kt에선 허훈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 팀 최다 37점으로 분투했고, 배스가 20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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