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 보디빌더…檢, 징역 3년6개월 구형
7,354 47
2024.05.01 13:25
7,354 47
QykdBA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보디빌더 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법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 측은 1억원의 형사공탁금 수령도 거절하며 엄벌을 탄원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 심리로 열린 1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전직 보디빌더 A(30대)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A씨는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의 공탁금을 내고, 지난달 19일 법원에 형사공탁사실 통지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백번 천번 다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라면서도 "합의를 시도하는 것마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까봐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합의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다 폐점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며 "세금 상당액을 체납해 월세를 전전하면서도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공탁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제출한 탄원서를 보시면 상당수가 자필로 써줄 만큼 피고인에 대해 진정으로 격려하고 있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튼튼함을 알 수 있다"면서 "피고인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후진술을 통해 A씨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SNS나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내용을 접하시고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실까 두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세상 밖에 나온 아이 때문에 버티고 있다"면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재판 말미에 발언 기회를 요청한 피해자 측은 이 사건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며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공탁금도 수령할 의사가 없다며 완강히 거절했다.


피해자의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가) 공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트라우마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피해자 측은 공탁금 수령에 대한 거절 의사가 담긴 의견서와 함께 A씨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3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5228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57 05.20 33,13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87,46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18,5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98,04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75,7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76,3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26,2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9,66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13,7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96,1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6655 이슈 시계 장인이 일부 롤렉스 손님들 보고 느낀 점.jpg 21:30 22
2416654 기사/뉴스 싸이 “공연장 내 사진 촬영 문화...기록 말고 기억합시다” (유퀴즈) [MK★TV픽] 1 21:30 153
2416653 이슈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성노동자는 직업이자 생계수단이며 존중되어야 한다고 얘기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twt 21:29 183
2416652 유머 강바오피셜 "푸바오 순둥이였고 착했다" 24 21:27 1,390
2416651 이슈 자식에게 용돈 바라지 마세요 21:27 583
2416650 이슈 I 입장에서는 고백이나 다름없다는 ENFJ의 다정함.jpg 1 21:26 388
2416649 기사/뉴스 '유퀴즈' 싸이 "5월에만 대학 축제 17군데..15년째 섭외비 동결? 미세하게 올라" 21:26 210
2416648 이슈 도시 남녀의 사랑법 샤이니 민호, 지창욱 2 21:24 458
2416647 기사/뉴스 지석진 "이경규, 딸 예림 결혼식 초대 안해..내 자리 없더라" 서운('르크크')[Oh!쎈 포인트] 21:23 433
2416646 이슈 트와이스 미국 틴보그 (Teen Vogue) 5월호 화보.jpg 5 21:22 611
2416645 유머 극한직업 동물원수의사 2 21:22 686
2416644 이슈 노름으로 전재산 몽땅 털어먹고 외동딸 돈까지 가로챈 조선 최고의 망나니.jpg 15 21:21 1,642
2416643 유머 ??? : 야 챗 gtp가 원래 막 짜증도 내냐? 34 21:20 2,116
2416642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iKON "BLING BLING" 1 21:20 62
2416641 이슈 바디뱅~ 떼창에 기분 좋은 카리나 반응ㅋㅋㅋ 12 21:19 1,009
2416640 기사/뉴스 복지장관 “전공의 대상 손해배상 전혀 검토 안해...복귀 간곡히 부탁” 3 21:19 189
2416639 팁/유용/추천 내가 보고 싶어 모은 변우석 전신샷 (스압주의).jpg 41 21:19 1,031
2416638 유머 전소연을 대하는 저학년 고학년 차이 21:19 582
2416637 유머 (야구) 벨리곰 걸음 ㄹㅈㄷ 2 21:19 363
2416636 유머 주문하신 후빵 반죽중입니다🐼🩷 7 21:17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