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9만채 빼먹은 ‘엉터리 통계’로 공급대책 2차례 낸 국토부
3,979 4
2024.05.01 13:09
3,979 4

ntdWyL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62187?sid=101

 

부동산 경기 전망 및 정부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는 주택 공급 실적이 지난해 실제보다 19만2000채 적게 집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 같은 잘못된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9·26공급대책, 올해 1·10부동산대책 등을 수립해 발표했다. 정부 정책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시스템 오류로 재개발·재건축과 300채 이상 주상복합이 주택 공급 실적 통계에서 누락됐다. 지난해 9월에는 사업자 정보가 변경된 주택이 준공 통계에서 빠지는 오류까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를 올해 1월 말 인지해 약 3개월 동안 전수조사 등 오류 정정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택 준공 물량은 기존 발표(31만6415채)보다 37.8%(11만9640채) 늘어난 43만6055채로 정정됐다. 특히 도심 정비사업이 집중돼 있는 서울은 실제 준공 물량이 4만1218채로 오류를 정정하기 전(2만7277채)보다 51.1%(1만3941채) 많았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채) 크기 단지가 통째로 통계에서 빠진 셈이다.

 

인허가(38만8891채→42만8744채)와 착공 물량(20만9351채→24만2188채)도 각각 10.2%, 15.7% 증가했다. 총 누락 물량은 19만2330채로 분당신도시(9만7600채)와 일산신도시(6만9000채)를 합한 16만6600채보다 많다.

 

 

(중략)

 

 

국토부가 지난해 내놓은 ‘9·26 공급 대책’과 올 초 ‘1·10 부동산 대책’은 모두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9·26 공급 대책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이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1·10대책에서는 “작년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인허가, 착공이 위축됐으며 그중에서도 연립·다세대 등은 더욱 크게 감소했다”고 봤다. 이런 진단의 근거가 모두 틀린 통계치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두 차례 큰 대책을 내놓으면서 통계 오류를 찾지 못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시장이 관망세가 아니라 변동성이 커지는 변곡점이었다면 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국토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당장 공급 위축이라는 시장 상황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공급 확대 정책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공급 실적이 과소 집계됐더라도 경향은 기존과 변화가 없다”며 “인허가는 통계 정정 전에는 전년보다 26% 줄지만 정정 후에는 18%가 줄어드는데, 정책 방향성을 바꿀 정도의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요와 공급의 엇박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공급 실적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자나 수요자들도 사업 추진, 매수 결정 등에 활용하는 통계”라며 “오류가 발생하면 향후 수급 불안이나 정책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통계 수치에 기계적으로 의존하지 말고 신뢰도를 평가하고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326 05.20 23,29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1,1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0,8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1,3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51,8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4,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7,1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3,9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6,3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5,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5708 이슈 테일즈런너X짱구는 못말려 콜라보 21:30 20
2415707 기사/뉴스 힘찬, 성범죄 3번에도…집행유예 선고 21:29 116
2415706 이슈 이번에 생각보다 많다는 사탐런 하는 학생들.jpg 5 21:28 490
2415705 유머 전국노래자랑 미국특집 레전드 참가자.twt 1 21:28 180
2415704 유머 하다하다 여기까지 퍼진 탕탕후루후루 역병....twt 8 21:26 708
2415703 이슈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80년대 이탈리아 경제 호황 시절 TV 광고 21:26 265
2415702 이슈 [KBO] 8회말 동점으로 만드는 김영웅 쓰리런 홈런 24 21:26 611
2415701 기사/뉴스 '두시의 데이트' 측 "재재, 6월 2일 끝으로 DJ 하차…후임 미정" [공식] 13 21:25 638
2415700 이슈 [단독] "사람은 6명, 카메라는 9대"…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 2 21:25 709
2415699 유머 선배님들 굿즈 보고 머리 박고 인사하는 JYP 막내딸들 4 21:25 477
2415698 이슈 오늘자 뉴진스 경복궁 행사 기사사진.jpg 15 21:24 1,057
2415697 이슈 후이바오 '나는 말랑콩떡이 아니야' 4 21:24 282
2415696 이슈 뉴진스 다니엘, 지원이가 헤어진 그 날 [SE★포토] 11 21:23 1,202
2415695 유머 데이식스 영케이 인스타스토리 업뎃🍀 4 21:22 423
2415694 이슈 플레이브 자체컨텐츠 라쓰고 플레이브 출범식 [LASSGO PLAVE] EP.02 | 외계인 최초 자컨 👽 🎥 #2 4 21:22 122
2415693 기사/뉴스 [사건반장] 강형욱, 보듬컴퍼니 전 직원 추가 폭로 "개 밥그릇 핥아 닦아"→아이들 편지 버려 26 21:21 1,351
2415692 이슈 [KBO] 만루에서 역전 적시타 치고 환하게 웃는 롯데 윤동희 10 21:20 559
2415691 이슈 춤 못 추는 멤버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SM 신인 남돌 7 21:20 950
2415690 유머 블루베리 먹는 토끼🐰 1 21:19 245
2415689 유머 🐼🩷 웅니 죽순이 더 맛나보이는뎅???? 웅니 그거 둄 내놔바 2 21:19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