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서초구 행세?"…아파트에 '서반포' 썼다가 발칵 뒤집어졌다
5,923 20
2024.05.01 10:46
5,923 20
FLfVQU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서반포'라는 단어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짓는 아파트에 '반포'라는 지역명이 들어간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반포'라는 단어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흑석뉴타운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흑석 1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조합이 투표를 거쳐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이 흑석 11구역 건축물 철거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흑석11구역 재개발은 서반포 써밋 더힐로의 재탄생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됐고 이 내용이 와전돼 단지명에 '서반포'가 들어가는 것처럼 빠르게 퍼졌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집값 상승을 노리고 일부러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다", "동작구가 어디서 서초구 행세를 하느냐"는 날카로운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자기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 마음대로 짓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느냐", "다른 지역에서도 다들 이렇게 한다"는 등 반론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ehHEyU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합은 아파트명을 확정하지 않았고 이를 정하기 위해 투표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 역시 아파트 이름은 분양하기 전 조합과 협의해서 짓는다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종의 '해프닝'으로 사건은 일단락됐습니다.

아파트 이름에 집값이 높거나 유명한 지역의 이름을 넣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목동이 대표적입니다. 아파트 이름에 '목동'이 들어가면 면학분위기나 집값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에 있는 단지 이름에도 ‘목동'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갑니다. 신정동 1-4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은 2020년 말 단지명을 '목동 센트럴 롯데캐슬'로 바꾸려 하기도 했습니다.


강서구에서 선호하는 이름은 '마곡'입니다. 마곡지구의 집값이 치솟자 인근 방화동, 공항동 등에서 단지 이름에 '마곡'이라는 넣어 개명하는 겁니다. 분양할 때도 '마곡'이라는 지역명을 넣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성동구에선 '서울숲' 대표적이다 보니 행당동, 금호동, 성수동 등에서 이 단어를 넣는 아파트가 흔합니다. 마포·은평·서대문구에서는 '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붙은 아파트가 매우 많습니다.

서반포도 같은 맥락입니다. 심지어 이 단어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흑석뉴타운 개발이 가시화하던 2020년께 뉴타운 내 아파트를 홍보를 위해 '서반포에 있는 준강남권 아파트'라는 식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1구역의 경우 흑석뉴타운 내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어 물리적인 거리로 따지자면 서초구 반포동과 가장 가까운 구역입니다.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것은 서초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내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 서울 자치구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서초구가 27억7088만원으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특히 반포동은 서초구 내에서도 집값이 가장 높습니다. 반포동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 전 전용면적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반포 100억원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미국 IAU 교수)는 "우리나라 집값 1위 지역이라는 ‘반포’라는 상징성이 이슈를 더 키운 것 같다"며 "집값 우위를 다투는 강남권이 아니라 인근 동작구에서 '반포'라는 지역명을 가져다 쓰니 더 두드러진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습니다.


https://naver.me/GYcBFpVL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355 00:05 12,40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61,1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90,8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71,32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51,8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64,3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7,1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23,9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6,3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5,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45865 이슈 뉴진스 민지, ‘버니즈 기 살려주는 한국의 美’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 [HD포토] 21:38 48
1345864 이슈 평균 키 커서 팔척장신 같은 무신사돌.ytb 21:37 174
1345863 이슈 호메이니의 증손녀 1 21:36 435
1345862 이슈 NCT DREAM 틱톡, 쇼츠 업데이트 - 마크 200 챌린지(?) 1 21:33 120
1345861 이슈 MCND (엠씨엔디) 'X10' MV 2 21:31 63
1345860 이슈 테일즈런너X짱구는 못말려 콜라보 8 21:30 844
1345859 이슈 이번에 생각보다 많다는 사탐런 하는 학생들.jpg 14 21:28 2,077
1345858 이슈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80년대 이탈리아 경제 호황 시절 TV 광고 1 21:26 598
1345857 이슈 [KBO] 8회말 동점으로 만드는 김영웅 쓰리런 홈런 42 21:26 1,341
1345856 이슈 [단독] "사람은 6명, 카메라는 9대"…보듬컴퍼니 전 직원의 폭로 15 21:25 2,000
1345855 이슈 오늘자 뉴진스 경복궁 행사 기사사진.jpg 27 21:24 2,337
1345854 이슈 후이바오 '나는 말랑콩떡이 아니야' 4 21:24 560
1345853 이슈 뉴진스 다니엘, 지원이가 헤어진 그 날 [SE★포토] 18 21:23 2,049
1345852 이슈 플레이브 자체컨텐츠 라쓰고 플레이브 출범식 [LASSGO PLAVE] EP.02 | 외계인 최초 자컨 👽 🎥 #2 6 21:22 218
1345851 이슈 [KBO] 만루에서 역전 적시타 치고 환하게 웃는 롯데 윤동희 15 21:20 881
1345850 이슈 춤 못 추는 멤버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SM 신인 남돌 15 21:20 1,319
1345849 이슈 뼈대가 다한것같은 박시은(스테이씨멤) 발레짤 10 21:19 1,496
1345848 이슈 키스오브라이프(쥴리,벨) X 제로베이스원(리키,건욱) - Midas Touch 챌린지 21:17 153
1345847 이슈 XXX : 내가 이제 하면 얼마나 하겠냐. 난 좋은 일 하고 싶은데 나무 심기를 도와주고 싶다. 28 21:14 2,088
1345846 이슈 제로베이스원 'Feel the POP!' 후렴 안무 안무가 버전 4 21:13 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