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최악 중 최악” 판사도 분노…동창 도둑몰아 2억 뜯어낸 20대
7,611 6
2024.04.30 15:31
7,611 6

 

대학 동창을 도둑으로 몬 뒤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2단독 백광균 판사는 30일 공갈 및 강요, 명예훼손, 협박, 스토킹범죄처벌법 등으로 구속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동창 B씨가 자신의 지갑을 만지는 모습을 보고는 “도둑질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100만원짜리 지갑인데 찢어졌다”고 누명을 씌웠다. 이어 “돈을 주면 고발하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고, B씨는 지갑을 만진 것에 불과했지만, 지속되는 협박에 93만원을 이체해 줬다.

그러나 이후에도 협박은 계속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해 돈을 뜯어냈으며, B씨 어머니에게 카드를 받아 사용하기도 했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약 2년 동안 34차례 걸쳐 모녀에게 총 2억96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뜯어낸 돈을 남자친구 등에게 쓰거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B씨 모녀가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하자, 1년 동안 도주 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B씨 어머니는 이 사건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고 한다.

사건을 심리한 백 판사는 A씨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책했다.

백 판사는 “피해자 B씨는 고운 심성 탓에 절도 혐의가 없는데도 장기간 위협에 굴복하며 노예처럼 지냈다”며 “피해자들은 사랑스러운 가정을 일궈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오다가 오로지 피고인의 악행 때문에 막대한 재산과 둘도 없는 생명까지 잃어 돌이키지 못할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의 핵심인 공갈죄만 보더라도 범행 후 정황이 참혹하고 비극적이다. 강요, 스토킹 등 관련 범죄까지 더해본다면 최악 중 최악으로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https://v.daum.net/v/20240430140613604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깨끗해 x 더쿠🩵] 휴가 필수품 어프어프 디자인 보냉백&비치백 굿즈 구성! <아이깨끗해x어프어프 썸머 에디션> 체험 이벤트 615 06.10 55,62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91,29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050,4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93,97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717,0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46,3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726,5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0 20.05.17 3,406,5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78,7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86,9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490 기사/뉴스 "모두 자백한다" 오재원, 필로폰 투약에 수수 혐의까지 인정…폭행·혐의 제외 모두 인정 00:49 464
298489 기사/뉴스 “여기가 지옥”…범죄 저지른 문신男 2000명이 끌려간 곳은 3 00:47 1,158
298488 기사/뉴스 카카오 추진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착공식 7월 2일 진행키로 12 00:42 683
298487 기사/뉴스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8 00:37 457
298486 기사/뉴스 “흉기 부러질 때까지” 외모 열등감에 아랫집 女 살해 [그해 오늘] 24 00:32 2,006
298485 기사/뉴스 '테라-루나 핵심' 권도형, 美에 6조원 합의금 낸다 18 00:26 1,190
298484 기사/뉴스 [단독] 치마 입고 지하철서 '돈 뜯은' 남성...또 범행하다 덜미 7 00:24 1,632
298483 기사/뉴스 "부 대물림 않겠다"…515억 기부한 전 KAIST 이사장 별세 11 00:20 1,893
298482 기사/뉴스 손흥민 ‘3대0’ 손가락 도발에…중국 누리꾼들 “사실은 이런 뜻” 16 00:19 1,783
298481 기사/뉴스 푸드덕 거리더니 사람 공격…강남 지나다 '식겁' 36 00:12 3,950
298480 기사/뉴스 “성폭행 도시로 낙인, 떠나야 하나”…절규한 이곳 시민 81 06.13 9,451
298479 기사/뉴스 '신림 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서도 하루 만에 '상고'…무기징역 '불복' 10 06.13 944
298478 기사/뉴스 '지하철 3호선 여장남자' 행방 오리무중…"긴급신고 당부" 14 06.13 2,414
298477 기사/뉴스 BTS 진 "활동 1년 전부터 구상…모두의 방학 끝나고 멋지게 모일 것" 23 06.13 2,335
298476 기사/뉴스 "쓰러진 열탈진 환자만 50명 ↑"…아미 배려 부족한 'BTS 페스타' (엑's 현장)[종합] 43 06.13 4,415
298475 기사/뉴스 정부 "복귀 전공의, 모든 제약 다 풀어주겠다…조속히 돌아와라" 18 06.13 1,787
298474 기사/뉴스 “존경스러운 부부” 션♥정혜영,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14호집 완성 13 06.13 1,528
298473 기사/뉴스 “10대 사이서 유행하는 ‘이 다이어트’, 사망 위험도” 경고 12 06.13 3,763
298472 기사/뉴스 [단독] 우드사이드, 철수 전 '대게' 정밀 분석…"경제성 마이너스" 결론 4 06.13 1,201
298471 기사/뉴스 충북대 의대 18일 휴진 동참…"내주 무기한 휴진 선언" 5 06.13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