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이 보이는 풍경이 자랑거리인 일본 중부의 시즈오카현.
바닷가와 가깝고 교외지역에는 계곡 등의 자연이 풍부해서 캠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
그런 시즈오카에서 이번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콜라보 기획을 발표했는데...
러브라이브 선샤인✕유루캠△ 콜라보
-MeetsSHIZUOKA-
시즈오카현 누마즈시가 배경인 아이돌물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시즈오카와 야마나시현을 중심으로 캠핑을 즐기는 캠핑물 유루캠의 콜라보
성지순례와 지역홍보로 매우 유명한 작품 두 작품이 드디어 콜라보
사실 그동안은 일단 장르가 다르고, 주배경으로 삼은 지역도 시즈오카현 서부와 동부라 서로 엮일 일이 거의 없어서
약간 옆동네 이웃 느낌으로 소닭보듯 하는 사이였는데...
이번달 초 뜬끔없이 럽라와 유루캠 공계가 동시에 일러스트와 PV를 올려서 관심을 끌었고
이후 공개된 콜라보는 시즈오카현 전체를 돌아야 하는 반년 간의 성지순례 이벤트
시즈오카현을 동부, 중부, 서부로 나누어서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역별로 6곳씩을 완주하면 소소한 굿즈를 증정, 더불어 현지에서만 판매하는 지역한정 굿즈도 발매
총 이동거리가 500km를 넘어가기 때문에 완주에 최소 5일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참고로 유루캠은 시즈오카는 쓸데없이 동서로 길어서 지루하다고 여러번 디스한 적이 있다
실제로 면적은 충청북도랑 비슷한데 길이는 휴전선이랑 비슷하니 요상하게 생기긴 함
암튼 오고가기 힘들테니 시즈오카현을 지나는 JR도카이와 협력해서
신칸센을 타고 시즈오카현에서 내리면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
콜라보니까 유루캠 원작자가 그린 콜라보 일러스트도 공개
양측의 주역들 한명씩과... 배경은 물론 시즈오카의 관광지들
암튼 이런 이벤트가 열리는게 확정되었고 처음부터 반응이 매우 좋았는데
그냥 콜라보 전부터 두 작품을 같이 파던 덕후들에겐 당연히 최고의 이벤트고
유루캠쪽은 원래부터 캠핑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팬덤
누마즈도 몇번 캠핑지가 나왔던 적이 있어서 아는 사람은 아는 성지
럽라 팬덤도 성지순례한다고 여기저기 가는게 일상
유루캠 자체도 인근 배경 인기작이다 보니 익숙함
뭣보다 그동안 각자 담당 지역에서 해온 것들도 서로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얼마나 서로 관심이 많은 이벤트였는지 공개 첫날 홈페이지 서버가 터지기도 했음
그리고 예정대로 스탬프 설치가 완료되고 본격적 이벤트가 시작
재밌는건 럽샤인 팬들은 당연하다는듯 자기네 성지인 누마즈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고
유루캠 팬들은 대부분이 서부에 있는 하마마츠부터 시작한다는 것
고향생각이 앞서는 덕후본능...
그리고 시작 이틀만에 시즈오카 현내 18장소를 모두 도는데 성공한 스피드런 사례가 여럿 출몰
자동차 타고 이동시간을 분단위로 체크하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움직이면 가능하다는데....
팬들 예상을 뛰어넘은 팬들 덕분에 관계자들도 깜짝...
물론 선착순 이벤트 같은게 아니고 그냥 몇달내에 돌기만 하면 되는거라
대부분은 멀리 온 김에 솜뭉치들이랑 경치랑 먹거리 구경 위주로 천천히 돌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사진찍기 좋아보이는 장소를 찾으면
바로 굿즈들고 인증샷 올리는 덕후들을 이용한 홍보가 오늘도 진행중...
지역별로 다른 굿즈를 배치한 점도 동기부여 면에서 호평
팬들이 계속 움직이도록 잘 유도하고 있는 중
더불어 차량이용이 권장되는 이벤트에 맞춰서
고속도로 휴게소랑 콜라보도 다시 진행하고
잡지사: 이때다 성지순례 잡지 사세요
럽: 님들도 성지순례용 잡지가 있음?
유: 아니 님들도?
럽&유: ㅋㅋㅋㅋ
생각보다 반응 꽤나 좋은 상황이라 추가 콜라보 바라는 팬들도 많다고 함
단편애니 하나 만들어 달라...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