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경실은 조혜련, 박명수가 만나는 자리에 깜짝 등장해 "명수하고 나의 관계를 종지부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나왔다"며 "솔직히 지금에 와서 얘기하는데 TV에서 섭외하면 너 나온다고 하면 10개 중 7개는 안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나가는 프로 족족 그 얘기를 하더라. 그냥 '무서웠다'고만. 내 나름대로 상처더라. 조금 목이 메이려고 그러는데"라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넌 재밌자고 한 얘긴데 밖에서 만나면 사람들이 '박명수 씨에게 왜 못되게 굴었냐'고 한다. 그런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웃자고 한두 번 얘기해도 오랜 세월 내가 그런 소리 듣는다고 생각해보라"면서 "나는 그게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흔치 않게 심각한 표정으로 반성한 박명수는 "누나가 눈물 글썽이는 모습에 죄송하다고 생각하는 게 누나의 진심을 알고 있었지만 웃음 코드로 몇 번 썼는데 몰랐다"고 밝혔는데. 그러면서도 이경실이 "웃음 코드로 쓰는 건 좋다. 근데 무섭다 보다 어려웠다가 좋지 않냐"고 하자 눈치없이 "어려움과 무서움이 공존했다"고 정정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이경실은 "내가 바쁠 때 내 대사만 해도 엄청 많았다. 너가 고향 후배니까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야 맛을 살린다'고 챙겨준 건데. 바쁜 와중에도 1대1 과외를 해줬다. 근데 10번 중 8번을 편집 당한다. 속상해서 '명수야!'라고 부르면 도망갔다. 도망가서 뒤에서 내가 무서워서 못했단다. 지가 못 살려놓고"라며 억울함을 재차 토로했다.
박명수는 당시엔 무서워서 이경실 울렁증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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