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답정너' 연금개혁 … 당초 '소득파' 많았다
6,828 4
2024.04.28 17:56
6,828 4
국민연금 공론 조사에 참여했던 시민대표단 구성 자체부터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대표단 500명 중 애초부터 연금에 대해 '노후소득 보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국민연금의 장기적인 재정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보다 70명 넘게 더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금개혁 설문조사에서 소득보장안이 재정안정안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대표단 구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예견됐다는 지적이다.

28일 매일경제가 입수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구성된 시민대표단 500명 중 '소득보장 강화 개혁'을 지지했던 시민은 245명(49%)에 달했다. 반면 '재정안정 집중 개혁' 입장은 172명(34.4%)에 그쳤다. 나머지 83명(16.6%)은 의견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었다.

시민대표단은 지난 2월 연금개혁 기초조사에 참여한 1만명 중에서 500명을 모집했다. 공론화위는 기초조사에서 드러난 연금개혁 관련 입장에 비례해 500명을 뽑았는데, 소득보장 지지 측을 재정안정보다 73명(14.6%포인트) 많게 구성한 것이다.

공론조사에 참여하는 시민대표단 구성 비율은 최종 결과를 해석할 때 중요한 대목이다. 한쪽 입장을 지지한 이들이 많으면 최종 응답 역시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지난 22일 대표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 설문조사에서는 소득보장 개혁안이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자는 1안(노후 소득 보장 강화)은 56.0%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보험료율만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2안(연금 재정안정 추구)은 42.6%에 그쳤다.


그러나 공론화위는 최종 결과 발표를 포함해 공론화 절차를 밟는 전 과정에서 대표단 구성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론화위 자문단 내에서도 요청이 있었지만 거부됐다고 한다.

자문단 소속인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론화위에 시민대표단 표본 정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표단 구성이 기울어진 만큼 공론화 최종 결과 역시 단순히 수치만 비교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론화 절차가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석 교수는 "(애초에 많았던) 소득보장 강화 주장 측이 결과적으로 1안을 선택한 것인지를 따져야 조사 결과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29532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이정재 주연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 팬시사 & 미니GV with 이정재 143 05.26 18,95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71,7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711,2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108,23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96,4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712,5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71,2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1 20.05.17 3,268,6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0 20.04.30 3,853,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31,3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725 기사/뉴스 김호중 음주 뺑소니 은폐에 소속사 “임직원 전원 사퇴”[공식입장 전문] 14 13:11 817
296724 기사/뉴스 '전세·영끌' 청년층 비명…고물가·고금리 이중고 "이례적" 1 13:11 188
296723 기사/뉴스 '처음처럼' 원조 간판 이효리, 17년 만에 경쟁사 '일품진로' 모델로 2 13:10 376
296722 기사/뉴스 “30대 전세거주자 직격타”...최근 3년 물가, 1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4 13:08 375
296721 기사/뉴스 [단독] 토스뱅크 입출금통장 금리 2%→1.8%로…전략변화 신호탄 13 13:05 1,060
296720 기사/뉴스 한은-금감원 시험 겹치자 쌍둥이형 대리응시…블라인드 폭로 재판행 13 13:05 691
296719 기사/뉴스 "개인컵 이용 30%↑" 스타벅스, 전국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 27 13:04 1,526
296718 기사/뉴스 김호중 “증거불충분으로 빠져나가나”, 경찰 음주운전 여부 입증 주력[MD이슈] 3 13:01 387
296717 기사/뉴스 [속보] 경찰 "김호중, 최소 소주 3병 추정…거짓말 탐지 필요도 없어" 18 12:59 2,179
296716 기사/뉴스 일본 언론 "한일관계 비약적 개선… 흔들리는 대일 외교는 경계" 6 12:58 228
296715 기사/뉴스 건강제품 '허위·과장광고' 의혹 여에스더…경찰, 무혐의 불송치 7 12:23 1,437
296714 기사/뉴스 『명탐정 코난 100만달러의 오릉성』 시리즈 최고 흥행 수입! 140억엔 돌파 전작 넘어 역대 1위를 경신 24 12:16 1,013
296713 기사/뉴스 [단독]"휴대전화 비밀번호 협조하겠다"...김호중 측, 경찰에 의사 밝혀 17 12:15 2,119
296712 기사/뉴스 "한국보다는 싼데" 케이크 한 조각 '4800원'에 난리 난 일본 "모든 물가가 다 오른다"…엔저로 수입해야 하는 원재료값 상승 불가피 밀가루값 2년새 24% 폭등 27 12:14 2,550
296711 기사/뉴스 몬스터유니온, 웹툰 <친애하는 X> 드라마 제작 본격화 3 12:10 1,069
296710 기사/뉴스 "강인, 활동보다 자숙 길어"…이특, '음주운전 투아웃' 유머로 소비 [엑's 이슈] 35 12:07 2,228
296709 기사/뉴스 아이랜드2 유사랑, 갑자기 분 중국 열풍…‘한국 저우예’ 웨이보 1억 8000만 조회수 돌파 15 12:01 2,386
296708 기사/뉴스 "눈 마주쳤다고"…부산 20대 조폭, 서면 번화가서 40대 무차별 폭행 14 12:00 2,198
296707 기사/뉴스 [속보]육군 “훈련병 사망 군기훈련, 규정 부합하지 않은 정황”…인권센터 “무리한 ‘얼차려’”수사 필요 9 11:52 1,138
296706 기사/뉴스 종현 단서 찾는 '셜록' 샤이니…다섯 명이 '샤월'과 영원히 12 11:51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