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VIP라도 40대는 못 들어와요"…'파격 선언'한 백화점, 왜? [송영찬의 신통유통]
10,898 50
2024.04.28 15:56
10,898 50
젊은 고소득층을 자사 충성고객으로 만들려는 백화점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30대를 타깃으로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재편하고, 전용 VIP 라운지 혜택도 강화한다. 불황에도 명품 소비가 굳건한 젊은 고소득층을 사로잡아야 오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점의 20·30대 V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작년 한 해 판교점 전체 매출(1조6670억원)이 전년 대비 14.7%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큰 폭의 성장세다. 판교점의 전체 VIP 중 20·30대 비중은 30.3%로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았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현대백화점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거점삼아 공세적인 20·30대 VIP 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판교점이 판교·분당·수지·광교 등 경기 남동부의 비교적 젊은 고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을 배후에 두고 있어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9개월에 걸쳐 대대적으로 판교점의 상품기획(MD)을 개편했다. 리뉴얼의 초점은 가브리엘라 허스트·메종 마르지엘라·오프화이트 등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신(新)명품’ 브랜드군을 강화하는 데 맞춰졌다.


20·30대 전용 VIP 라운지 ‘YP하우스’의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곳은 연간 수억원을 쓰는 높은 등급의 VIP라도 1985년 이전에 태어났다면 입장할 수 없다. 판교점은 이곳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엔 다쿠아즈와 커피 등을 제공하는 디저트 타임을 열고, 평일 오후 5시 이후엔 젊은 직장인 VIP를 겨냥해 와인과 무알콜 맥주를 제공한다. 인근에 사는 젊은 부자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사랑방’을 자처한 것이다. 최근엔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골프복 브랜드 ‘말본골프’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을 프로 골퍼와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중략)


백화점 업계가 20·30대 VIP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도 이들이 여전히 명품 소비의 ‘큰 손’이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9.3%에 달했다. 2022년(49.5%)과 비슷하고 2020년보다는 7.1%포인트가 올랐다.

여기에 다른 유통업계와 비교해도 백화점의 경우 젊었을 때 머릿속에 잡힌 이미지가 유독 오래 간다는 특성도 작용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20·30대 때 VIP가 되는 경우 평생 VIP인 경우가 많아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사로잡았을 때의 ‘록인 효과’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vtnYpJk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271 00:06 9,9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7,13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43,3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42,1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59,8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6,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8,9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8 20.05.17 3,141,9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4 20.04.30 3,707,8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9,1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1 기사/뉴스 [단독]경북대 "국시 연기하자"…대학들 '의대생 유급방지책' 보니 1 15:48 68
294380 기사/뉴스 대우건설 본사 직원 1200명, 기본급 50% 유급휴가 실시 3 15:47 301
294379 기사/뉴스 주간조선 "네이버 라인에 일장기 덧씌우려는 일본" 22 15:24 1,478
294378 기사/뉴스 바이든 또 말실수···“한국 대통령 김정은” 47 15:11 2,320
294377 기사/뉴스 여성 성폭행하고 출국하려던 일본인 남성 3명 공항에서 체포 12 15:05 2,146
294376 기사/뉴스 "고우석 형편없다, 사실... 그보다 더한 말도 나왔다" 혹평의 연속, KBO 최고 마무리 위상 회복 가능할까 21 14:59 2,087
294375 기사/뉴스 '와' 김하성 반박불가 병살 수비, SD 구했다! LAD에 9회말 끝내기 2-1 극장승... 오타니 멀티히트도 묻혔다 [LAD-SD 리뷰] 3 14:57 640
294374 기사/뉴스 대통령실 "라인 제값 받는게 목표..네이버 이미 日서 경영권 없어" 657 14:45 22,177
294373 기사/뉴스 일본 식당 가니 "외국인이죠?" '왜 물어보나' 했더니... 3 14:34 3,008
294372 기사/뉴스 조세호, 이정후 만날까…"MLB 뉴욕 메츠 초청으로 SF전 시구" (핑계고) 14:33 534
294371 기사/뉴스 “20년 전 약속대로 땅 안 사줘서” 양아버지 살해한 남성, 징역 18년 확정 17 14:02 1,108
294370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Dynamite’ 美 500만 유닛↑ 판매 ‘5x 플래티넘’ 인증 획득 38 13:59 840
294369 기사/뉴스 "줄이 끝이 안 보여요"…난리 난 인천공항 상황 [이슈+] 30 13:56 6,301
294368 기사/뉴스 “뉴진스님 입국 막아달라”...‘이 나라’ 불교계 화났다 29 13:53 4,849
294367 기사/뉴스 일본 유명 식빵서 쥐 몸통 발견…10만 4000개 리콜 27 13:38 2,945
294366 기사/뉴스 은퇴 일본인 역사교사 "130년 전 동학농민군 학살 대신 사죄" 5 13:30 993
294365 기사/뉴스 마크롱 대통령, 이 정도면 음바페 사생팬... “레알은 음바페 올림픽 차출 허락해 줘, 우리 멋진 경기 하고 싶어” 1 13:27 615
294364 기사/뉴스 '놀뭐 대축제' 러블리즈·데이식스→김태우 출연 확정..6월 13일 개최 [공식] 11 13:16 1,787
294363 기사/뉴스 ‘미스트롯3’ 윤서령, 팬들 열기 대단했던 ‘전국 TOP10 가요쇼’ 12:58 481
294362 기사/뉴스 조건만남 미끼로 모텔 유인…흉기 강도 10대 징역형 6 12:43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