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C이슈] "아는 맛에 새로운 맛 추가"…'비밀은 없어', '정직한 후보'와 다를까?
5,464 3
2024.04.28 14:10
5,464 3

SPylBJ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Ctrl C+Ctrl V 작법을 따른 아류작일까? 아니면 업그레이드된 확장판일까?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최경선 극본, 장지연 연출)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와 유사 설정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 스틸을 통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비밀은 없어'는 통제 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 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이야기를 펼치는 내용의 드라마다.

'비밀은 없어' 주인공인 송기백은 뇌섹남, 금수저, 고스펙을 자랑하는 아나운서 8년 차로 어떤 상황에서도 '노(No)'를 하지 않는 K-직장인 처세술의 장인으로 불린다. 하지만 메인 뉴스 앵커 발탁을 목전에 두고 예상치 못한 감전 사고를 당한 후 마음에 없는 소리를 절대 못 하는 '팩트 폭격기'가 되면서 인생이 꼬이는 웃픈 캐릭터로 전락한다.

 

chQLuz

선의의 거짓말, 처세술을 못 하는 '혓바닥 헐크' 송기백. 그런데 어디서 봐도 많이 본 캐릭터로 기시감을 지울 수 없다. 특히 가장 최근 극장가에 큰 웃음을 선사하며 무려 두 편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정직한 후보' 주상숙(라미란)이 자꾸만 맴돈다. '정직한 후보'는 2014년 브라질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원제: O Candidato Honesto)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영화다.

거짓말, 처세술의 장인이 일련의 사건으로 진실만 말하게 된다는 설정에서 '정직한 후보'와 '비밀은 없어'는 '복붙'과도 같은 유사성을 가진다. 앞서 두 편의 작품 외에도 1997년 개봉한 영화 '라이어 라이어'(톰 새디악 감독) 역시 거짓말이 능통한 악질 변호사가 아들의 기도로 하루아침 진실만 말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는 지점에서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이렇듯 이미 많은 국내외 영화 및 드라마에서 어떤 사고나 계기로 인해 거짓말을 못 하고 속마음도 숨기지 못 하게 되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작품이 코미디 장르에 심심치 않게 존재한다. '정직한 후보'와 똑 닮은 '비밀은 없어' 또한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설정을 이유로 유사성을 인정했다. 실제로 장지연 PD는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는 건 당사자는 당황스럽지만, 보는 사람은 우스꽝스러운 재미가 있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법이다"고 밝혔다.

대신 '정직한 후보'와 다른 지점도 확실하다고 자신하며 "아는 맛으로만 남지 않게 한 가지 새로운 맛을 숨겨서 혀가 익숙해졌을 때 터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에게 카타르시스가 닿게 하되, 주인공의 감정이 순간의 재미에 휘발되지 않고 다음 챕터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비밀은 없어'의 '새로운 맛'에 대해 "모든 캐릭터가 저마다 하나씩 비밀을 숨기고 있다. 그걸 찾아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지지 않아 나 자신을 대입해서 따라가 보면 몰입도 더 잘될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hvBkgx

기본 뼈대는 '정직한 후보'와 궤를 함께한 '비밀은 없어'이지만 캐릭터 각자의 숨겨진 비밀과 로맨스 라인을 더해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것. 여기에 라미란과 또 다른 고경표만의 애환 가득한 코믹 연기도 '비밀은 없어'의 확실한 차별 포인트라고 자신한 장지연 PD다. 아는 맛에 새로운 맛을 더한 '비밀은 없어'가 주춤한 JTBC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13909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3 06.21 63,1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98,48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23,8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6,4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98,1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1,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2,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6,2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4,9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15,0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2817 기사/뉴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도 휴진 유예하기로(종합) 02:12 13
2442816 기사/뉴스 이 과정에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면서 김재중은 "나는 고통받고 있는데 당시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나빴다고 했다.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왜 내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하물며 그런 분들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 갔다. 벌금도 제가 물고 나왔다"며 "스토킹법 제도가 생겨 그나마 좋아졌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 02:10 101
2442815 이슈 생각보다 많이 무서워서 중도포기가 많다는 국내 조형물 2 02:09 319
2442814 기사/뉴스 14-1 경기가 15-15로 끝났다...롯데-KIA, 시즌 최장 5시간 20분 혈투+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 [부산 리뷰] 1 02:09 37
2442813 정보 인사이드아웃2 3주차 굿즈 (10종 랜덤..😭😭) 3 02:08 330
2442812 기사/뉴스 김종서 "18년째 기러기아빠, '반 돌싱' 됐다…아내·딸은 日서 생활 중" ('돌싱포맨')[종합] 4 02:05 467
2442811 유머 신미 선배 구미 02:04 141
2442810 이슈 나만 같은 계열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한 남자 배우/가수 4명🦊🦊🦊🦊 3 02:03 317
2442809 기사/뉴스 화성 화재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보낸 업체 “아리셀, 불법 파견 인정해야” 02:02 253
2442808 이슈 딸의 짜파게티 선물에 오열한 아빠...jpg 3 02:02 834
2442807 이슈 핫게 관련 같이 보면 좋을 <20대 남자 현상은 왜 생겼나> (대충 3줄요약) 3 02:01 557
2442806 이슈 호텔이 오션뷰 라고 해서 잡았는데 4 02:00 810
2442805 이슈 자우림 김윤아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 제목, 후통보 받았다" 7 02:00 426
2442804 유머 상 받으러 간 경찰견 8 01:57 665
2442803 이슈 [20대 여자 현상] “약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차별받고 있다” 12 01:53 935
2442802 이슈 A-ha< Take on Me> 8 01:52 150
2442801 유머 드디어 내 전 재산 넣을 가방 찾았다.twt 5 01:52 944
2442800 이슈 21분 26초 동안 파이어스틱으로 불 피우는 영상 (주어 강동호(백호)) 01:50 128
2442799 유머 아기 발을 보면 쑥쑥 자랄꺼 같네요 4 01:50 1,159
2442798 이슈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관객수 TOP10 14 01:48 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