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골격 기능 떨어지며 ‘직진 본능’만 남아…조금만 조심해 주세요
“알아서 양보할 텐데 뭐가 그리 급하시다고….” 버스 빈자리에 앉으려고 과격하게 뒤에서 밀치고 들어온 어르신을 본 승객이 혼잣말을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노인이라고 다 밀치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으니 남에게 피해를 안 주려면 조심하긴 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머리를 따라주지 않는다. 뇌에서 내리는 신경신호전달도 늦어지고, 근골격계의 기능이 떨어져 민첩하게 움직이지 못하다 보니 하는 행동이 거칠어 보인다. 복잡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협응 능력이 떨어진다. 혹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으니 직진부터 해야 하는 것, 좌석까지 가는 도중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는 것, 만약 다른 승객을 밀쳤다면 미안하다는 표현을 해야 하는 것 … 쉽지 않은 과정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단순하고 평범한 행동 같지만, 나이가 들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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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좀더 이해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