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산으로 간 여왕'이다. '교통사고, 기억상실 빼면 드라마가 안되나'란 말이 절로 나왔다. 여기에 한 술 더떠 납치극까지 벌어질 듯하니 점입가경이다. 김수현 김지원의 열연이 아깝다.
박성훈에 의해 기억이 조작된 김지원이 갑자기 코믹 스토커가 됐고, 난네없는 PPL을 위한 축하 잔치에 도대체 드라마 한 편에 교통사고가 몇번이 나오느지 세기도 힘들 정도다.
갈길이 먼데 갑자기 재벌가가 삼류(로 보이는) 탐정사무소를 찾아가지를 않나 개연성 제로다. 카메오 출연이나 코믹 분량이 과도하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문제인데, 정작 중요한 두 주인공과 관련된 사연은 확확 건너뛰면서 '막장 드라마'로 향해 갔다.
김수현 김지원의 애절한 사랑에 마음껏 울어주리라, 작심하고 TV 앞에 앉았는데, 기가 막혀 헛웃음이 나오고 "'사랑의 불시착'을 쓴 작가 맞아"라는 소리까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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