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라크, 동성애 처벌법 통과…최대 징역 15년
6,739 5
2024.04.28 09:27
6,739 5
이라크 의회는 27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1988년 매춘방지법을 개정한 매춘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특히 개정안은 이라크 의회에서 보수 성향의 이슬람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성애에 대해 10∼15년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 생물학적 성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세상에 닥친 도덕적 타락과 동성애 요구로부터 이라크 사회를 보호한다"는 배경 설명이 포함됐다.

법안은 처음에 동성애 행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간 이라크에서는 동성애를 느슨하게 처벌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불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라샤 유네스는 이번 법안에 대해 "성소수자(LGBT)에 대한 이라크의 끔찍한 인권 침해 기록을 자동으로 허용하고 기본적 인권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우려했다.

또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의 연구원 라자우 살리히는 "이라크가 수년 동안 전혀 처벌받지 않은 성소수자 사회의 구성원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사실상 법률로 성문화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라크의 동성애 처벌법에 대해 "이라크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협한다"며 "이라크 전역에서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고 NGO(비정부기구)들을 금지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는 이번 법 개정에 앞서 성소수자를 겨냥한 비난 여론이 고조됐다.

지난해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 소각 시위가 잇따르자 이라크에서는 이에 반발해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불태우는 시위가 시아파 성직자들의 주도로 벌어졌으며 이라크 당국은 언론 매체 등에 동성애라는 표현을 금지했다.

전 세계에서 동성 성관계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는 60여 곳이고 합법화한 국가는 130여 곳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656601?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머리숱 부자 고윤정처럼, 촘촘 정수리♥ 여자를 위한 <려 루트젠 여성 탈모샴푸> 체험 이벤트 330 05.11 22,5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15,17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67,9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55,63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88,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81,6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34,34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9 20.05.17 3,151,8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4 20.04.30 3,721,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98,2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72 기사/뉴스 108배에 방석이 땀으로 흥건… 속세를 떠올릴 겨를이 없었다 17:38 477
294471 기사/뉴스 메뉴판과 달리 꼬치어묵 2개에 1만원…진해 군항제 '바가지요금' 논란 13 17:14 2,351
294470 기사/뉴스 FT아일랜드, 6월 국내 단독 콘서트 개최 5 17:10 856
294469 기사/뉴스 루키 조동욱, 데뷔전 승리투수…한화, 키움 잡고 홈 3연전 위닝시리즈 11 17:05 580
294468 기사/뉴스 김수미, ‘꽃게 대금’ 억대 소송 결과 나왔다…1심 승소 2 16:53 2,450
294467 기사/뉴스 [단독]목사가 여성 신도 24명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미성년 시절 피해 증언도 나와 8 16:39 1,177
294466 기사/뉴스 연예인 섭외에 수억원…등골 빠지는 대학축제를 어쩌나 10 16:32 1,237
294465 기사/뉴스 트리플에스 프로듀서 정병기 인터뷰 26 16:21 2,143
294464 기사/뉴스 [단독] 올리브유 가격 '역대급' 치솟았다…"미리 사둘 걸" 28 16:06 4,320
294463 기사/뉴스 임영웅 측 “리허설 장소 주민들에게 참외 선물, 직접 배달은 NO”[종합] 29 16:01 3,297
294462 기사/뉴스 임영웅 측 "상암콘 연습장 주민에 참외 배달? 임영웅 아닌 측근" [공식입장] 26 15:46 3,729
294461 기사/뉴스 [각본없는 드라마]<26> 대한민국, 어쩌다 스포츠 변방국가 됐나? 7 15:39 756
294460 기사/뉴스 ‘유아 흡연’ 상징 알디 담배 끊었다…“의사 돼 사람들 건강 지키고 싶다” 5 15:35 4,587
294459 기사/뉴스 [KBO] kt 선발 벤자민, 팔꿈치 부상으로 1이닝만 소화하고 자진 강판 19 14:53 2,061
294458 기사/뉴스 [무비] ‘범죄도시4’ 945만 관객…‘시리즈 최단’ 천만 카운트다운 19 14:32 1,441
294457 기사/뉴스 ‘런닝맨’ 변우석, 똥촉 라인 합류→유재석 코칭에 ‘뻔우석’ 등극 6 14:27 1,362
294456 기사/뉴스 "몰래 이사해야 하나요"…연인과 '안전이별' 고민하는 사람들 6 14:08 2,236
294455 기사/뉴스 "사제총 만들었다"…대학가 살인예고 글 올린 20대 징역형 5 14:04 1,098
294454 기사/뉴스 "그때 그러질 말았어야 했다"…네이버의 '결정적 실수' 30 13:58 4,575
294453 기사/뉴스 복합쇼핑몰·터미널·야구장…광주 도시철도 '광천선' 본격 추진 5 13:55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