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쏟아지는 혹평에도 시청률은 고공행진?…‘눈물의 여왕’ 열풍의 이면 [D:방송 뷰]
7,485 3
2024.04.28 01:12
7,485 3

[데일리안 = 장수정 기자] 쏟아지는 혹평에도 불구, ‘눈물의 여왕’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뇌빼드’(뇌를 빼고 보는 드라마)라는 평까지 받을 만큼 내용 면에선 아쉬움이 크지만, 안방극장 ‘코미디 드라마’ 강세 흐름을 타고 승승장구 중이다.

종영을 2회 남긴 ‘눈물의 여왕’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21.625%%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1위인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21.683%와는 단 0.019%P 차이로, 남은 회차에서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LrOZL

스타 작가 박지은이 집필하고, 김수현과 김지원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눈물의 여왕’은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부족한 개연성과 떨어지는 현실성으로 지적을 받으며 내용 면에선 ‘아쉽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동시에 한편으론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코믹한 전개’가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다’는 평도 함께 받았다. 사랑으로 신분 격차를 극복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불치병’으로 다시금 마음을 깨닫는,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성별을 뒤바꿔 좀 더 유쾌하게 이를 풀어내는 등 나름의 영리한 방식으로 ‘아는 맛’을 재활용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셈이다.

그러나 ‘아는 맛으로 보는 드라마’, ‘황당해도 끌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던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까지 ‘기억상실’이라는 뻔한 카드로 억지 갈등을 유발하는 전개엔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재벌가 사람들의 암투 과정 역시도 ‘현실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반응을 얻는 등 좀처럼 채워지지 못하는 완성도에 실망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까지 넘보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최근 TV 드라마의 한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완성도와는 별개로, 불륜과 복수 등 자극적 전개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남편과 친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다툼 끝에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인생 2회 차를 살게 되며 그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사이다’를 선사하며 ‘아침 드라마 같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플렉스’ 감성을 강조한 ‘재벌X형사’가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되며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돈에는 돈, 빽에는 빽’으로 수사하는 과정을 담으며 쾌감을 선사했었다. 탄탄한 전개로 호평을 받는 수사물은 아니지만, 재벌이 형사가 된다는 설정을 통해 답답함 없이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종영 직후 시즌2 제작까지 미리 확정됐다.

이렇듯 코믹한 분위기는 기본, 단순한 전개로 진입장벽을 낮춘 드라마들이 사랑을 받으며 ‘뇌 빼고 보는 드라마’라는 뜻의 ‘뇌빼드’라는 수식어까지 탄생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큰 스케일을 강조하며 무게감 있는 장르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는 약간 다른 색깔로 틈새를 파고들며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돌린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연이어 ‘지나칠’ 정도의 낮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 속출하면서, 이것이 부작용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때 무거운 장르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지금은 시청자들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개연성과 같은 측면보다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식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작품들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다만 그럼에도 이것이 반복되면 시청자들이 먼저 외면할 것이다. 그전에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LhLQgqq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80,5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9,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29,49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9,3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70,9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26,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36,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704,7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84,9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6722 이슈 술 마신 10대 잡아 혼낸 노래방 업주 ‘아동학대’ 벌금형 3 23:10 237
2406721 이슈 정부 "라인사태 유감, 강력 대응"...네이버 "모든 가능성 열고 협상" 19 23:05 586
2406720 이슈 에스파 슈퍼노바 안무&노래(조금) 공개됨 50 23:04 2,252
2406719 이슈 kbl mvp 허웅의 이중생활 3 23:03 360
2406718 이슈 아이돌 인형 가방에 다는 방법 공유 좀 부탁해도 될까? 15 23:03 1,859
2406717 이슈 SEVENTEEN(세븐틴) - MAESTRO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 3 23:02 262
2406716 이슈 지코 x 도경수 스팟 챌린지 46 23:01 877
2406715 이슈 12년 전 어제 발매된_ "Venus" 4 23:01 154
2406714 이슈 현재 미국에서 멧갈라 여론이 안좋은것과 더불어 연예계 소비를 자중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있는 이유 36 23:00 2,969
2406713 유머 요즘 애들 왜케 개념이 없어 10 23:00 1,390
2406712 이슈 전북대 축제에서 밴드 데려오고 11곡 불러줬다는 태양.swf 20 22:59 1,155
2406711 이슈 [KBO] '잠실의 아이' 두산베어스 김택연 무사 2,3루 K K K 연속 투구 영상 11 22:58 278
2406710 이슈 지코 Spot! (Feat. 제니) 이즘 (izm) 평 10 22:58 1,146
2406709 이슈 곰 수영하는 거 처음 봄 10 22:57 814
2406708 이슈 현재 케톸에서 생각보다 반응 좋은 프로그램 11 22:57 3,283
2406707 이슈 최근 민희진 관련 하이브 직원 블라인드 글 201 22:57 13,067
2406706 유머 너희들은 하트를 만들지 않았어.... 너희들이 하트라 생각 한 그거? 5 22:55 899
2406705 이슈 [KBO] 한화 페라자의 끝내기홈런 무해설 ver. (ft. 한화 김승연 회장) 4 22:55 876
2406704 이슈 곰은 문을 만들어.... 9 22:52 870
2406703 이슈 오늘 뮤뱅 출연한 걸그룹 중에서 멤버 수 제일 많은 걸그룹.jpg 15 22:51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