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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쏟아지는 혹평에도 시청률은 고공행진?…‘눈물의 여왕’ 열풍의 이면 [D:방송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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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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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장수정 기자] 쏟아지는 혹평에도 불구, ‘눈물의 여왕’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뇌빼드’(뇌를 빼고 보는 드라마)라는 평까지 받을 만큼 내용 면에선 아쉬움이 크지만, 안방극장 ‘코미디 드라마’ 강세 흐름을 타고 승승장구 중이다.

종영을 2회 남긴 ‘눈물의 여왕’은 최근 회차에서 시청률 21.625%%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1위인 ‘사랑의 불시착’이 기록한 21.683%와는 단 0.019%P 차이로, 남은 회차에서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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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작가 박지은이 집필하고, 김수현과 김지원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눈물의 여왕’은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부족한 개연성과 떨어지는 현실성으로 지적을 받으며 내용 면에선 ‘아쉽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동시에 한편으론 배우진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코믹한 전개’가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다’는 평도 함께 받았다. 사랑으로 신분 격차를 극복하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불치병’으로 다시금 마음을 깨닫는, 다소 뻔한 스토리였지만 성별을 뒤바꿔 좀 더 유쾌하게 이를 풀어내는 등 나름의 영리한 방식으로 ‘아는 맛’을 재활용한 것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셈이다.

그러나 ‘아는 맛으로 보는 드라마’, ‘황당해도 끌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던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까지 ‘기억상실’이라는 뻔한 카드로 억지 갈등을 유발하는 전개엔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재벌가 사람들의 암투 과정 역시도 ‘현실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반응을 얻는 등 좀처럼 채워지지 못하는 완성도에 실망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까지 넘보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최근 TV 드라마의 한 경향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완성도와는 별개로, 불륜과 복수 등 자극적 전개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남편과 친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다툼 끝에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인생 2회 차를 살게 되며 그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으로 ‘사이다’를 선사하며 ‘아침 드라마 같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플렉스’ 감성을 강조한 ‘재벌X형사’가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되며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돈에는 돈, 빽에는 빽’으로 수사하는 과정을 담으며 쾌감을 선사했었다. 탄탄한 전개로 호평을 받는 수사물은 아니지만, 재벌이 형사가 된다는 설정을 통해 답답함 없이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다. 종영 직후 시즌2 제작까지 미리 확정됐다.

이렇듯 코믹한 분위기는 기본, 단순한 전개로 진입장벽을 낮춘 드라마들이 사랑을 받으며 ‘뇌 빼고 보는 드라마’라는 뜻의 ‘뇌빼드’라는 수식어까지 탄생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큰 스케일을 강조하며 무게감 있는 장르물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는 약간 다른 색깔로 틈새를 파고들며 다시금 시청자들의 관심을 되돌린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연이어 ‘지나칠’ 정도의 낮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 속출하면서, 이것이 부작용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한때 무거운 장르물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면, 지금은 시청자들이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개연성과 같은 측면보다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식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작품들도 나오는 것 같다”면서 “다만 그럼에도 이것이 반복되면 시청자들이 먼저 외면할 것이다. 그전에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LhLQg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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