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애틋한 쌍방 구원 서사, 순정만화의 한 페이지 [현혜선의 시스루]
8,620 27
2024.04.27 21:41
8,620 27
gvqjmw

순정만화를 닮은 하이틴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 2008년 배경이 더해져 보는 맛을 더한다. 여기에 남녀주인공의 진한 쌍방 구원 서사는 애틋하고 아련하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와 미래를 바꾼다는 타임슬립물의 묘미까지 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그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교통사고로 다시 걸을 수 없게 된 임솔은 라디오에서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던지는 류선재에게 반해 덕질을 시작한다. 임솔은 류선재 덕에 열심히 삶을 꾸리지만, 류선재는 오랜 연예계 생활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다. 류선재는 스스로 삶의 끊을 놓게 되고, 충격받고 절망한 임솔은 2008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풋풋한 열아홉이 된 임솔은 자신의 앞 집에 살고 있는 류선재를 발견하고, 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작품 속 로맨스 서사는 촘촘하다. 임솔이 삶의 의지를 놓으려는 순간 운명처럼 류선재의 위로를 받게 돼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임솔에게 류선재는 곧 구원인 셈이다. 2008년으로 돌아간 임솔은 이번에 자신이 류선재의 구원이 되려고 한다. 누구보다 류선재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그의 미래를 바꿔 절망에 빠지려는 걸 막으려고 한 것이다. 서사는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류선재의 첫사랑은 임솔이었고, 임솔보다 먼저 류선재의 사랑이 시작됐다. 사고를 당한 임솔을 구한 것도 류선재다. 마치 순정 만화의 한 페이지를 연상케 하는 쌍방 구원 서사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은 청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몰입도를 더한다. 반짝반짝한 연출, 푸른 여름의 느낌이 등이 화사한 화면을 만든다. 특히 작품에는 수영장, 비, 우산 등 물의 이미지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촉촉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시청자들은 화면을 보고만 있어도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미래를 바꾸는 타임슬립물의 묘미=임솔에게 주어진 타임슬립의 기회는 총 세 번이다. 첫 번째 타임슬립으로 임솔과 류선재는 서로 아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너무 빨리 현재로 돌아간 탓에 미래를 크게 바꾸지 못한다. 임솔이 두 번째 타임슬립을 했을 때는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 있는 상황. 그 사이 10대 임솔의 시간이 흘렀고, 많은 게 바뀌어 있었다. 30대 임솔은 다시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번째 타임슬립 이후로 임솔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30대에도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된다.

타임라인으로만 보면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하게 표현돼 헷갈리지 않게 한다. 과거와 미래를 마구잡이로 오가지 않기에 가능한 일이다. 명확한 시점에 명확하게 과거와 미래를 오가기에 시청자들은 충분히 타임라인을 따라갈 수 있다. 미래에 온 임솔과 류선재가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지켜보는 것도 작품을 보는 묘미다.

◇ 반갑다 2008년=작품은 2008년과 현재를 넘나드는데, 2008년의 배경은 시청자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2008년 당시 유행했던 소품, 의상, 헤어스타일 등이 등장한다. 초코송이 머리, 샤기컷, 아날로그 핸드폰, MP3 플레이어, 지금은 볼 수 없는 비디오대여점, 싸이월드 등이 그렇다. 또 '그랬나봐', '우산' 등 당시 히트곡이 OST로 나와 시청자들을 2008년으로 초대한다. 당시 인터넷 소설 유명 대사들이 차용된 점도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이는 2030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요소다. 회차별 본방 직후 12시간 기준으로 SNS(커뮤니티/트위터/블로그) 언급량, 유튜브 댓글수, 네이버톡 모두 전주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 특히 방송 2주 차 기준 2023년 하반기 이후 론칭한 tvN 월화드라마의 평균 지표와 비교해 디지털 언급량은 2배가 훌쩍 넘는 234%의 수치를 보이고 있고, tvN 토일드라마 평균에 비해서도 228%라는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1/0004333720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83 06.21 63,8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02,50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27,1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46,4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02,2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1,1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2,2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6,2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0,6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60 기사/뉴스 "한국 기업엔 희망 없다…취업하느니 전문직 도전" 2 02:31 1,541
299859 기사/뉴스 김민재 대체자로 데려온 다이어가 최종 승자…뮌헨, 수비진 개편 "KIM 나갈 수 있다" 4 02:28 1,150
299858 기사/뉴스 김재중 “동방신기 멤버들 보면 뿌듯…박유천 연락 안하지만 아픈 손가락”[EN:인터뷰①] 13 02:24 1,626
299857 기사/뉴스 "다 일본여행 가더라" 반도체 보다 짭짤한 관광, 日경제 버팀목 12 02:20 1,024
299856 기사/뉴스 [단독] “자식 떼어놓고 돈 벌러 온 엄마들… 너무 슬프다” 4 02:17 2,250
299855 기사/뉴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도 휴진 유예하기로(종합) 5 02:12 1,565
299854 기사/뉴스 이 과정에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면서 김재중은 "나는 고통받고 있는데 당시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나빴다고 했다.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왜 내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하물며 그런 분들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 갔다. 벌금도 제가 물고 나왔다"며 "스토킹법 제도가 생겨 그나마 좋아졌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1 02:10 2,591
299853 기사/뉴스 14-1 경기가 15-15로 끝났다...롯데-KIA, 시즌 최장 5시간 20분 혈투+최다 득점 무승부 타이 [부산 리뷰] 2 02:09 820
299852 기사/뉴스 김종서 "18년째 기러기아빠, '반 돌싱' 됐다…아내·딸은 日서 생활 중" ('돌싱포맨')[종합] 16 02:05 3,018
299851 기사/뉴스 화성 화재 공장에 외국인 근로자 보낸 업체 “아리셀, 불법 파견 인정해야” 02:02 1,168
299850 기사/뉴스 김희애 "'돌풍' 상대역으로 설경구 직접 추천"…설경구 "감사한 마음" (4시엔)[종합] 6 01:11 955
299849 기사/뉴스 “화성 화재현장서 방독장비 없이 근무”…경찰 내부 폭로글 ‘시끌’ 6 00:38 1,283
299848 기사/뉴스 '14-1→15-15' 대하드라마, 롯데도 KIA도 웃지 못했다…319분 혈투 끝 연장 12회 무승부 [사직:스코어] 9 00:17 1,148
299847 기사/뉴스 울산 중학교서 동급생 폭행사건 논란...가해 학생 부모는 교사출신 17 00:16 2,155
299846 기사/뉴스 [단독] 1천 번 넘게 해외출장 가며 240억 쓴 지방의원들 27 00:11 2,578
299845 기사/뉴스 광주시 학원가 비탈길에서 브레이크 풀린 화물차를 쫒아가 멈춰세운 시민 10 06.25 1,924
299844 기사/뉴스 영화를 왜 봐, 롯데-KIA 난타전이 있는데…30득점·36안타 공방전, 올시즌 최장 시간 경신하며 역대급 무승부[스경X현장] 33 06.25 1,685
299843 기사/뉴스 ‘완득이’ ‘우동 한 그릇’ 연출한 원로 연극인 김동수 별세 4 06.25 1,591
299842 기사/뉴스 반포 아리팍 110억 최고가 매수자…뮤지컬 배우 홍광호였다 06.25 1,465
299841 기사/뉴스 "엄마 매정하게 떠난 거 아냐"…'악성 민원' 끝에 숨진 교사, 순직 결정 13 06.25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