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웹툰 '내스급' 각색작가 "원작 그대로 옮기면 새 독자 못 끌어"
9,046 22
2024.04.27 21:07
9,046 22

만화가협회 2차 웹툰포럼…"웹소설→웹툰, 텍스트·정보량 줄여야"

 


 

생략

 

네이버웹툰 인기작 '내가 키운 S급들'(이하 '내스급')의 각색을 담당하는 세리(seri) 작가는 26일 서울 강남구 메타아트홀에서 열린 '2024 제2차 웹툰 포럼'에서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하는 요령을 설명하며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면 기존 독자는 만족스러울지 몰라도, 재밌는 웹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웹소설 지적재산(IP)을 확장해 웹툰으로 만드는 목적은 독자층 확대라고 봤다.

웹소설 원작 웹툰이 기존 충성 독자는 물론이고 원작을 보다가 그만둔 이탈 독자, 원작을 보지 않고 웹툰으로 처음 이 이야기를 접하는 신규 독자 등 세 부류의 독자를 모두 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원작을 그대로 전달하다가는 (웹소설) 삽화의 나열이 될 수 있다"며 웹툰을 만들 때 원작 웹소설을 마치 성경과 같이 '정전'(正典)으로 여기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웹소설과 웹툰의 차이점, 독자층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웹소설 독자는 글을 읽을 준비가 된 사람이지만, 웹툰 독자는 글이나 내용이 너무 많아 이해가 안 되면 이탈한다"며 "텍스트를 줄이고 정보량을 없애는 것이 작중 사건을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내스급' 원작에서는 치명상을 입은 인물이 주인공에게 몬스터의 특성, 치유 포션(약), 던전을 빠져나갈 때 쓸 게이트석(石)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죽지만, 웹툰에서는 피범벅인 인물이 게이트석만 건네고 곧바로 사망하는 장면으로 풀어냈다.

 

2024 제2차 웹툰 포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이버웹툰 인기작 '내가 키운 S급들'(이하 '내스급')의 각색을 담당하는 seri 작가가 26일 서울 강남구 메타아트홀에서 열린 '2024 제2차 웹툰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4.4.26 heeva@yna.co.kr

 


이날 강연자로 나선 세리 작가는 2011년 네이버웹툰 '고시생툰'으로 데뷔했고 '매지컬 고삼즈', '그녀의 심청'의 스토리를 썼다. 이 가운데 '그녀의 심청'으로 2018년 오늘의 우리만화 상을 받았다.

작가는 '매지컬 고삼즈'와 '그녀의 심청'에 이어 이번 '내스급'까지 함께 일하고 있는 비완 그림 작가와의 인연도 설명했다.

 

그는 "비완 작가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다"며 "'고시생툰'을 그린 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좀 더 하려면 그림 실력을 늘리거나, 그림 작가를 영입해야겠다고 느끼던 때 운명처럼 비완 작가의 연락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두 작가가 돌연 노블코믹스에 도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GL·여성 동성애 장르인) '그녀의 심청'을 그리고 나서 비완 작가가 '차기작은 좀 멀쩡한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때마침 이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ㅊㅊ https://naver.me/xoYUbW04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594 05.03 76,03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2,47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9,9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8,1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1,0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2,3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4,4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20,7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3,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1,8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094 기사/뉴스 원빈 “제가 싸인 해드릴까요?”…마음도 잘 생긴 24년 전 일화 공개 1 14:02 141
294093 기사/뉴스 '담배타임' 15분 넘으면 연장 근무, 지각하면 연차 써야하는 회사 33 13:58 1,470
294092 기사/뉴스 "돈 안 아깝네" 연예인들, 광고 제품 자발적 홍보에 기업들 '미소' 1 13:56 928
294091 기사/뉴스 ‘하노이 인력거꾼’ 김동현 선공개 “발음부터 벌써 현지인” (‘눈떠보니 OOO’) 13:43 437
294090 기사/뉴스 "대표님 딸 오디션 프로 출연, 투표하세요"…'긴급 공지' 논란 241 13:34 17,498
294089 기사/뉴스 1분기 나라살림 적자 75조 3천억 원‥역대 최고치 18 13:28 694
294088 기사/뉴스 부산지법 앞 칼부림 50대 유튜버 경주서 검거…피해 남성은 사망 (+가해자 유튜버 커뮤니티) 26 13:26 4,351
294087 기사/뉴스 텅 빈’ 나라곳간… 1분기 관리재정수지 75조 적자, 벌써 올 예상치의 82% 15 13:20 633
294086 기사/뉴스 [단독]김연경, 유재석과 재회..'틈만 나면,' 게스트 출격 8 13:17 558
294085 기사/뉴스 [단독] 지분 매각 계획 밝히나…라인 한국법인 전직원 소집, 설명회 열어 12 13:15 1,145
294084 기사/뉴스 일본 매독 환자 첫 1만명 돌파... “데이트앱·소셜미디어 영향” 16 13:08 1,035
294083 기사/뉴스 육성재 솔로 컴백 D-DAY…"오랜 팬들도 알지 못했던 모습 공개" 4 13:07 312
294082 기사/뉴스 변우석만 활발…"김혜윤 소속사 뭐하냐" 팬들 '배우 방치' 항의 231 13:05 9,151
294081 기사/뉴스 4월 세계 기온 15.03도…“역대 4월 중 가장 더워” 4 13:00 559
294080 기사/뉴스 김무열 "'범죄도시4' 백창기에 폭풍 몰입 후 도망치듯 빠져나왔죠" 7 12:53 1,008
294079 기사/뉴스 [속보]대법원, ‘월성 원전 자료 삭제 혐의’ 산업부 공무원들 무죄 확정 15 12:51 1,574
294078 기사/뉴스 '나는솔로' 20기 정숙, 0표후 각성 "안넘어오면 남자 아냐"…영호에 폭풍 플러팅 8 12:50 1,962
294077 기사/뉴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릭 와이나이나 상해 등의 혐의로 서류 송검 일본 도큐선역에서 트러블이 되어 역원들을 때림 12:36 1,180
294076 기사/뉴스 日, '尹정부 2년'에 "한일 협력 강력히 확대…韓과 소통 지속" 70 12:27 1,533
294075 기사/뉴스 [단독] 대한항공 청자색 유니폼 20년만에 바뀐다 275 12:18 48,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