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은퇴 공식화' 나훈아 "서운해할 때 떠나려…건강문제 때문 아냐"[종합]
7,858 13
2024.04.27 20:18
7,858 13

◇팬들 “은퇴한다니 아쉽고 눈물 나”

이 가운데 막이 오른 전국투어 첫 공연 장소인 송도컨벤시아 앞은 나훈아를 보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앞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붙여 파는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팬들은 공연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고, 현장 판매되는 음반을 구매하며 들뜬 모습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나훈아가 노래하는 모습을 더 오래 보고 싶은데 은퇴한다니 너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천에 거주한다는 70대 여성 팬 배임순 씨는 “오는 길에 나훈아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 은퇴를 한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훈아는 남진과 함께 우리 시대의 최고 인기 가수였다”며 “노래를 참 잘 부르는 가수가 떠난다고 하니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왔다는 40대 남성 팬 우모 씨는 “트롯 열풍이 분 이후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나훈아 선생님만한 가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도 본 적이 있는데 20여곡을 논스톱으로 부르는 모습을 보며 ‘신의 경지’에 있다는 생각도 했다” 면서 “그런 분이 은퇴를 선언하셔서 섭섭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고 했다.

은퇴 선언을 번복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표하는 이들도 많았다. 경기 분당에 거주한다는 70대 김연숙 씨는 “작사, 작곡까지 가능한 예술가인 만큼, 능력과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훗날 은퇴를 번복하고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 “서운해할 때 마이크 내려놓으려”

나훈아의 은퇴 의지는 확고했다. 이날 나훈아는 “인천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렇기에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오늘 공연을 무조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고향역’, ‘체인지’, ‘홍시’, ‘영영’, ‘테스형!’, ‘마이웨이’ 등으로 무대를 꾸민 그는 관객과의 소통 시간에 “제가 그만두는 게 섭섭하냐”고 물었다. 객석에서 “네!”라는 답이 나오자 그는 “그래서 그만두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은퇴 의사를 분명히 밝힌 나훈아는 “‘가도 괜찮다’, ‘그래 가거라’ 하면서 여러분이 서운해하지 않으면 제 모습이 얼마나 슬프겠나”라고 말을 보탰다.

건강 문제 때문에 가수 활동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나훈아는 “유튜브를 보니 어떤 점쟁이는 제가 내년에 죽는다고 하고, 또 다른 점쟁이는 내가 아픈 게 보인다고 하던데, 전부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올해 2월에 피 검사를 포함해 25가지 검사를 했는데 문제 있는 수치가 없어서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훈아는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냐. 지나가다가 길거리에 맛있는 게 있어도 ‘참자, 먹지 말자’ 하면서 살아 왔다”면서 “앞으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 거다. 안 가본 데 가보고, 안 먹어본 거 먹고, 안 본 거 보면서 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 피아노 앞에 앉지 않을 거고, 기타도 만지지 않을 거다. 책은 봐도 글은 쓰지 않을 거고 일기도 안 쓸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개한 편지글에서 ‘은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만 적은 이유도 밝혔다. 나훈아는 “은퇴라는 말을 왜 안하냐면, 그 말이 싫어서다. 꼭 밀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라면서 “전 아직 할 수 있다. (할 수 있음에도 관두는 것이기에) 그래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훈아는 “‘연예계에 기웃기웃하지 않을까’, ‘곡이라도 써서 누구 줄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후배 가수들을 잘 모른다. 모르기 때문에 가사나 곡을 써서 줄 수 없다. 누가 노래를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잘 모른다. 유튜브에 나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도 밝혔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8/0005725909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68,8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04,68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50,7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9,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94,77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24,9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61,3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5,08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24,2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4,3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73,1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136 기사/뉴스 尹, '부자 감세' 비판에 "세금 과도하면 시장질서 왜곡" 25 17:01 532
294135 기사/뉴스 [속보] 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 변경, 네이버와 협의중" 27 16:59 1,063
294134 기사/뉴스 의협 회장 "의사 수입?"…소말리아 의대생 사진 올리며 "커밍쑨" 17 16:59 640
294133 기사/뉴스 [단독]경찰, '여친 살해' 의대생 신상 공개 안 한다 156 16:58 7,381
294132 기사/뉴스 김수현·김지원 광고모델 쓰니 대박…‘눈물의 여왕’ 효과에 광고주도 함박웃음 2 16:57 266
294131 기사/뉴스 환복에 흉기 구매…‘연인 살해’ 의대생, 곳곳서 계획범죄 정황 1 16:57 286
294130 기사/뉴스 카뱅, 대포통장에 특단조치..."적금, 본인 계좌에서만 납입" 2 16:56 595
294129 기사/뉴스 전주영화제 기간 중 대전 유흥주점 간 정준호 집행위원장 전주영화제 측 "협찬 업무로 간 것" 해명... "설득력 약하다" 지적도 10 16:54 1,033
294128 기사/뉴스 CJ ENM 1분기 흑자전환…"드라마 인기·티빙 성장"(종합) 1 16:54 200
294127 기사/뉴스 “랍스터랑 뭐가 달라”… ‘매미 요리’ 인기에 시끌 24 16:52 1,351
294126 기사/뉴스 ‘선업튀’ 정영주 “김혜윤 변우석, 참 많이 예뻐…마음 건강한 아이들” 애정 10 16:28 1,604
294125 기사/뉴스 웹 예능 '고잉 세븐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15일 첫 화 공개 40 16:26 724
294124 기사/뉴스 [단독] '24인조' 트리플에스 남동생 나온다…역대급 다인원 예고 50 16:25 2,241
294123 기사/뉴스 왕성한 NCT 왕국...NCT 127 정규→마크·재현 솔로 달린다 [ST이슈] 4 16:23 516
294122 기사/뉴스 日-네이버 사태에 산업부 ‘예의주시’…“필요시 통상차원서 지원" 29 16:21 1,075
294121 기사/뉴스 쓸데없이 돈 쓰는 것도 '성인 ADHD' 증상일 수 있다 26 16:18 2,143
294120 기사/뉴스 가수 '헤이즈', 모교 국립부경대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 10 16:00 796
294119 기사/뉴스 [단독] 이클립스 실존?…화제성 폭발한 '선재 업고 튀어' 팬 이벤트 논의 중 260 15:57 13,730
294118 기사/뉴스 ‘눈떠보니’ 이창섭 “차은우 얼굴+이민혁 몸으로 살면 행복할 듯” 6 15:55 1,637
294117 기사/뉴스 "배우 방치"vs"과한 오지랖" 김혜윤, NO 콘텐츠·스케줄에 불만 폭발 26 15:53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