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황급히 뛰쳐나오는 남성을 쫓아 두 사람이 달려 나옵니다.
후문을 통해 다시 건물로 돌아온 남성의 옷깃을 여성이 붙잡더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알고 보니 해당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당한 피해 여성의 동료 직원들이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던 겁니다.
▶ 인터뷰 : 김소망 / 피해자 동료 직원
- "비명 소리가 들려서 나가 보니까 저희 직원분이 '사진 찍었다'고 소리를 지르고 계셨어요. 다시 건물로 들어오니까 그분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평범한 일반 시민인 척 서 계시더라고요."
A 씨는 두 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A 씨는 당시 2층 화장실이 외부인의 출입이 많지 않아 문이 열려있었던 틈을 타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감한 동료 직원 덕분에 경찰 역시 A 씨 신병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군자역에서도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B 씨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붙잡은 건데,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1468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