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외식 끊었습니다”…여행·투자에 지갑 연 2030
7,578 7
2024.04.27 11:52
7,578 7
물가가 오르며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식과 배달 음식을 줄이고 자신에게 가치가 있는 항목엔 소비를 늘렸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으로 향하며 외식을 하거나 배달앱으로 저녁을 고르던 일상, 달라진 분들 많으시죠.

물가가 오르며 이런 소비도 부담스러워졌습니다.

통계로 봐도 지난해 배달, 즉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600억 원 줄었습니다.

가계부앱으로 모은 이용자 백만 명의 지출 변화를 보면 배달을 포함한 외식비 지출은 23%나 줄었습니다.

고물가 시대를 버티기 위해 소비도 바뀌고 있는데요.

사먹는 대신 해먹는 '집밥'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마트인 이 업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정선/경기도 고양시 : "단위가 큰 게 아무래도 소량보다는 가격이 좀 저렴한 것 같아요. 여기가."]

특히 조리 직전 단계의 간편식, 밀키트가 최근 주력 상품입니다.

매장 안 넓은 공간에 냄비에 옮겨 끓이기만 하면 되는 전골류가 가득 자리 잡았습니다.


온라인에서도 밀키트 등 간편식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임현아/서울시 강서구 : "여러 가지 재료를 많이 사면 아무래도 금액이 많이 올라가서, 밀키트로 사는 게 좀 더 가격 면에서 괜찮아요. 찌개 종류 많이 사고, 아이들이 고기 좋아해서 고기 종류도 많이 사고."]

냉동 과일과 대용량 고기도 판매량이 증가한 품목입니다.

소비자들은 최대한 비용을 아끼면서 손품이 적게 드는 지출을 선택했습니다.

이삼십대의 소비도 바뀌었습니다.

절약은 하되,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품목에 대해선 과감하게 지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품목에 소비가 집중됐을까요.

24살 김예린 씨의 한 달 지출 목록입니다.

지난해 11월 19만 원이던 외식비 지출이 올해 1월엔 만 9천 원 정도로 대폭 줄었습니다.

대신 국내 여행에 그 돈을 썼습니다.

[김예린/경기도 고양시 : "(여행은) 나한테 집중해서 투자한다. 취업 스트레스 아니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나한테 집중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가계부앱 이용자 가운데 이삼십대만 따로 떼 보면 올해 1~2월 여행 관련 지출이 47% 증가했습니다.

한 손해보험사 여행자 보험 가입자 중에선 72%가 이삼십대고 이 세대의 KTX 승차 인원도 10% 늘었습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입니다.

청년층이 최근 적극적으로 돈을 쓰는 또 다른 분야는 투자입니다.

학생회관 식당 밥값도 아낀다는 이 대학생은 최근 주식 투자금을 늘렸습니다.

[박종현/서울시 노원구 : "군 적금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동 수익으로 나중에 제가 집을 살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 증권사 집계에서도 올 1분기 이삼십대의 해외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7%, 국내 주식은 12% 증가했습니다.

가상 자산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투자에도 이전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청년층은 선택과 집중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70809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원더랜드> 예매권 증정 이벤트 581 05.20 53,0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3,71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71,2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9,04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42,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7,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6,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7 20.05.17 3,255,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7,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4,0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454 기사/뉴스 [단독]'서진이네2' 6월 28일 첫방..나영석PD 金 안방 또 접수하나 7 02:23 1,624
296453 기사/뉴스 "정부 지원금 고작 650만원"…성매매 업소 여성 글에 '발칵' 34 02:04 3,041
296452 기사/뉴스 76년 소방 역사상 첫 女소방감에 이오숙 13 01:59 2,102
296451 기사/뉴스 '이 곳'서 무심코 조개 캐다간…“벌금 1억 2000만원” 16 01:13 3,004
296450 기사/뉴스 인도 온 방글라데시 의원 '엽기' 피살…온몸 조각 내 카레 가루와 섞어 20 01:11 3,368
296449 기사/뉴스 [단독] 40대 직원도 임금피크제 하는 국민의힘…법원 "위법" 11 01:10 1,786
296448 기사/뉴스 30대 남성, 누나 살해하고 아파트서 뛰어내려 숨져 53 01:09 6,286
296447 기사/뉴스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지나가던 형사과장이 잡았다 3 01:08 1,413
296446 기사/뉴스 안유진, 운전 면허 취득→언니들 태우고 DT 도전 '만능 막내' (뛰뛰빵빵)[종합] 6 01:05 789
296445 기사/뉴스 ‘지역 비하’ 피식대학, 순식간에 16만 명 잃었다 45 00:44 5,388
296444 기사/뉴스 에스파가 다 밟았다…'쇠맛'으로 가요계 점령[초점S] 15 00:41 2,118
296443 기사/뉴스 혜리, 써브라임과 전속계약 체결...송강호·고소영과 한솥밥 (공식입장) 00:39 1,157
296442 기사/뉴스 한성수·소성진 vs 침착맨·신우석, 하이브-민희진 탄원서 제출 (종합) 43 00:01 3,494
296441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로스쿨생 '졸업앨범 공유폴더 파일'로 음란물 합성 12 05.24 1,862
296440 기사/뉴스 오피스텔 20대 여성 살해 피의자 "혐의 인정…살해 의도 없었다" 주장 6 05.24 1,543
296439 기사/뉴스 ‘국제결혼’ 농촌 총각만?…대졸·월소득 400만원 이상 수두룩 33 05.24 1,729
296438 기사/뉴스 "남녀 50명 아무나"…'서울역 살인 예고' 작성한 30대 남성 긴급 체포 5 05.24 1,099
296437 기사/뉴스 "잘 키울게요" 신생아 98만원에 산 뒤 300만원에 되팔았다..25세 여성 '실형' 8 05.24 1,871
296436 기사/뉴스 홍준표 시장, 31일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다…대구대공원 판다 입성 의제 관심 22 05.24 864
296435 기사/뉴스 "강력 지지 보여주자"…'구속' 김호중 없어도 '보라색' 팬들 공연장 집결 14 05.24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