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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명품 지갑 주운 20대, 주인에게 돌려줬지만 `벌금형` 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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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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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신현일 부장판사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된 한모(26)씨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한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후 11시쯤 A씨가 서울지하철에서 잃어버린 시가 62만원 상당의 검은색 프라다 반지갑을 주운 뒤, 역무실에 맡기는 등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밟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갑에는 신용카드 3장, 체크카드 2장, 주민등록증 1장이 들어있었다.

A씨는 결국 지갑과 신용카드 등을 모두 반환받았다. 한씨가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고, A씨는 우체국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었다.

다만, 재판에선 한씨가 언제 지갑을 우체통에 넣었는지가 쟁점이었다. 한씨는 지갑을 주운 뒤 곧바로 넣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신 판사는 "A씨가 지갑 등을 돌려 받은 날은 지난해 9월 20일로, 한씨가 이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이후라는 점에 비춰 한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7033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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