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외여행 더 비싸진다"…유행처럼 번지는 '관광세' [여행 라이브]
10,160 1
2024.04.26 23:08
10,160 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해외여행 경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징수금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오는 7월부터는 야마나시현에서 후지산 통행료 2000엔(약 1만 8000원) 징수를 의무화하면서 일본여행 경비에 부담이 생겼다.

이는 비단 일본뿐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세'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에 관광세를 도입한 나라나 도시는 부과되는 세금 비율을 높인다.

그동안 관광세는 종종 항공권이나 숙소에 포함하고 있어 여행객들이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납부해 왔는데 최근엔 이를 별도 부과하거나 세율을 높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7월부터 통행료를 받는 일본 후지산 ⓒ AFP=뉴스1원본보기

오는 7월부터 통행료를 받는 일본 후지산 ⓒ AFP=뉴스1

◇ 관광세 받는 나라

이미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세'와 '숙박세'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 7일부터 '국제 관광 여객세'를 도입해 일본 출국자에게 1000엔(약 1만 원)을 걷는다. 숙박세는 1인 1박 숙박 요금에 과세하는 세금으로 도쿄, 오사카, 교토, 가나자와 등에서 100~300엔 정도 징수한다.

인기 휴양지 하와이도 10.25%의 숙박세를 부과하는 한편, 관광객에게 새롭게 25달러(약 3만 4000원)의 관광세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호텔 체크인 시에 징수해 이를 통해 연간 6800만 달러(약 932억 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 세금은 산불 방지 및 재해보험료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부터 발리는 입국 시 15만 루피아(약 1만 3000원)를 받으며 태국은 2022년 4월부터 항공권 가격에 300밧(약 1만 1000원)에 해당하는 관광세를 부과한다.

유럽 주요 국가도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다. 도시마다 세금 부과 여부나 비율에 차이가 있다.

베네치아 곤돌라ⓒ AFP=뉴스1원본보기

베네치아 곤돌라ⓒ AFP=뉴스1

'오버투어리즘'에 상징적인 도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오는 25일부터 5유로(약 7300원)의 입도세를 시범 도입하고 향후 단체여행 인원수를 한 그룹당 25명으로 제한한다. 로마는 객실 유형에 따라 1박에 3~7유로 부과한다.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의 경우 숙박비에 약 3.2%를 추가한다. 벨기에 브뤼셀은 호텔의 규모와 등급에 따라 관광세가 다른데 1박에 7.50유로(약 2만 원)에 이를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계절과 장소에 따라 관광세가 다른데 1박에 1.33유로(약 2000원) 정도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베를린 등에서 '문화세'와 '숙박세'를 받고 있다. 호텔비의 약 5%에 해당하는 요금이다.스위스의 관광세는 일반적으로 1박에 2.50 스위스 프랑(약 3800원)이다.

관광세는 아니지만, 유럽권은 테러 대책 등의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5년 중반 이후 외국인의 입국에 대해 사전 도항 인증 시스템(ETIAS) 신청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신청 1회당 7유로가 든다.

지난 17일엔 네덜란드 수도인 암스테르담시는 더 이상 신규 호텔을 짓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 오사카 인기 유흥 지역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 AFP=뉴스1원본보기

일본 오사카 인기 유흥 지역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다. ⓒ AFP=뉴스1

◇ 관광세, 지속 가능한 관광 수단으로


원래 관광세는 '과잉 관광'을 억제하고 관광지의 유지 보수와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특정 정부에 의해 도입해 왔다.

그러나 최근엔 지역의 관광지 관리, 환경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사용되고 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새로운 재원의 확보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출국자 수는 일본인만이라도 1895만명, 방일 외국인 여행자에 이르러서는 3119만 명으로 연간 약 400억 엔(약 3538억 원) 상당한 세수를 전망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없이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정비 △일본의 다양한 매력에 관한 정보 입수의 용이화 △지역 고유의 문화, 자연 등을 활용한 관광자원 정비 등을 통한 지역에서의 체험체류 만족도 향상 등 3개 분야에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https://naver.me/GWJMhDLV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496 05.06 19,33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52,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7,81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59,4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5,32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1,6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0,3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2,3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9,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6,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551 유머 눈만 가리면 잘 숨었다고 생각하는 아기판다 후이🐼 1 17:02 173
2403550 기사/뉴스 [단독] 톱스타 아닌 '딸' 이효리…모녀여행 예능, 제목·26일 첫방송 확정 7 17:01 433
2403549 이슈 세븐틴 앨범 가격 오류 정정 안내 79 17:00 1,542
2403548 기사/뉴스 김은희X김태리 ‘악귀’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 금상 쾌거 5 16:57 428
2403547 유머 스스로의 외모를 비하함으로써 타인에게 외모칭찬을 유도해내는 수동공격에 이제 지쳐서.twt 8 16:57 1,096
2403546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라미란 9 16:56 1,220
2403545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나띠 "NINETEEN" 16:55 97
2403544 이슈 눈물이 안가셨는데 몸은 메모리즈에 지배당한 라이즈 성찬 7 16:55 577
2403543 팁/유용/추천 초코가 찐한 초코 과자 추천하는 글.jpg 22 16:54 2,000
2403542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유연석 11 16:53 1,625
2403541 이슈 외국에서 인종차별 + 프로답지않다고 얘기나오는 영상 19 16:53 2,224
2403540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김수현 18 16:53 1,001
2403539 이슈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엄정화 10 16:52 1,847
2403538 유머 말랑콩떡 땡글땡글한 후이곰쥬🩷🐼 후각김밥 15 16:51 884
2403537 이슈 F1에서 가장 유명한 포디움 징크스를 갖고 있는 드라이버 4 16:51 566
2403536 기사/뉴스 "이제 유부녀" 한예슬, 5월의 신부됐다…10세 연하 연인과 혼인신고 [SC이슈] 35 16:51 3,975
2403535 이슈 일본 워홀러가 감동 받는 순간 4 16:51 924
2403534 이슈 김혜윤 인스타 업뎃 (폴라로이드💛💙) 46 16:51 1,665
2403533 이슈 여자축구 국가대표 심서연 선수 모친상 16:50 568
2403532 이슈 백상예술대상 볼하트한 신동엽, 수지, 박보검 8 16:49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