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검찰 서버 '디넷'에서 나온 녹음파일‥대법 "위법한 수사" 재확인 -1-
8,012 0
2024.04.26 20:52
8,012 0


https://youtu.be/zbTYuENQ4vA?si=gIGKkDNGRp52tjTZ



검찰이 휴대전화나 PC 등을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전자정보를 저장해두고 관리하는 서버, 대검찰청 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 바로 '디넷'이라고 부릅니다.

검찰이 압수영장에 적힌 범죄혐의와 상관없는 자료까지 이 '디넷'에 보관해 놓고 다른 수사에 활용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증거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자료를 저장하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현재 별건 수사에 쓰진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

지난 2018년, 검찰은 강원도 원주시의 택지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며 시청 공무원의 스마트폰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개발 비리와 상관없는 자료까지 '디넷'에 통째로 보관한 검찰은, 우연히 이 공무원이 검찰 수사관에게 청탁해 수사 기밀을 넘겨받은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기밀 유출 혐의가 포착된 수사관을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검찰이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며 무죄 취지로 판결했습니다.


"당연히 삭제·폐기됐어야 할 전자정보를 디넷'에 통째로 보관한 것도, 이 자료를 다른 수사에 쓴 것도 모두 위법"이라는 겁니다.

'디넷'에서 녹음파일을 발견한 검찰은, 한 달 뒤에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정작 압수를 미루다 영장 유효기간을 넘기자,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 그제야 녹음파일을 정식 증거로 압수했습니다.

대법원은 "석 달이나 녹음파일을 계속 탐색·열람하며 위법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적법절차를 심각히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1심과 2심은 다른 관련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수사관에게 유죄를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녹음파일이 없었다면 진술도 없었을 거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과거와 달리 대법 판결로 정립된 기준대로 전자정보를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법원은 특히, 혐의와 상관없는 자료를 '디넷'에 보관한 것 자체가 위법하다는 판단도 재확인했지만, 검찰은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전자정보를 통째로 보관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 기자


영상편집: 이화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510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구달 X 더쿠💛] 순수비타민 함유량 27% 구달 청귤 비타C 27 잡티케어 앰플 체험 이벤트 404 05.11 38,36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646,6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95,8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83,1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926,5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88,5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51,9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9 20.05.17 3,160,7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4 20.04.30 3,732,8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08,7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44 기사/뉴스 "남성 중요부위 사진 많이 받아"…소유, '성희롱 피해' 토로 1 00:03 439
294643 기사/뉴스 아일릿 비판했던 민희진, 뉴진스 신곡 ‘버블 검’ 표절 논란 110 05.13 8,078
294642 기사/뉴스 [전문] ‘졸업’ 2화 만에 삐그덕…중등교사노조 “재시험 요구신=공교육 왜곡” 28 05.13 2,140
294641 기사/뉴스 [단독] 교수노예 보고서 ① 제자 직원의 400일간 ‘지옥 생활’ 5 05.13 886
294640 기사/뉴스 '걸그룹 명가' JYP, 위기론 커진 이유…보이그룹 추가 성공으로 극복할까 [TEN초점] 11 05.13 1,191
294639 기사/뉴스 해수욕장 공영주차장서 ‘차박’ 캠핑?…9월부터 30만원 과태료 21 05.13 1,544
294638 기사/뉴스 '대세남' 변우석, 의리마저 남다르네…홍석천→혜리 위해 끝없는 '열일' 1 05.13 1,195
294637 기사/뉴스 하니 “뉴진스 데뷔 무대, 뮤뱅 스텝들도 기뻐해” 42 05.13 4,284
294636 기사/뉴스 파주 농막서 술먹다 지인 살해 50대…"취해서 기억 안나" 9 05.13 2,091
294635 기사/뉴스 비오 소속사vs'前 소속사 대표' 산이, 미정산금 법적 분쟁..“6월 첫 변론기일” 05.13 1,106
294634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 접견 대기자들, 명품백 들고 서 있었다" 25 05.13 4,808
294633 기사/뉴스 [단독] 박희영 용산구청장 개인 재판인데... 구청 공무원 19명 무더기 참석 [이태원 공판기] 2 05.13 1,294
294632 기사/뉴스 "한가인 대신 조수빈 투입 지시"‥이번엔 '역사저널' KBS 발칵 18 05.13 2,915
294631 기사/뉴스 신생아 수백만원에 판 부부 등 7명 12년 만에 적발 13 05.13 1,994
294630 기사/뉴스 술 취해 경찰 때린 초임 검사‥불구속 송치 3 05.13 445
294629 기사/뉴스 경찰, "총선 직후 김건희 여사가 명품 쇼핑" 게시글에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34 05.13 1,187
294628 기사/뉴스 멀리서 '첨벙' 소리에…한강 다리 투신 20대 구한 경찰 "본능적으로 느낌이 왔다" 3 05.13 638
294627 기사/뉴스 네이버 라인 협상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라인플러스' 10 05.13 1,751
294626 기사/뉴스 크러쉬, 불변의 OST 흥행 공식? 음원 차트 4관왕 달성 5 05.13 576
294625 기사/뉴스 [공룡 200년]③ 여수 대륵도에 드러난 공룡 뼈…국내 첫 공룡 발굴 조사 시작될까 6 05.13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