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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4일 경기 등판 때 ABS 존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계속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ABS 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같은 경기장 ABS 존임에도 하루하루 존이 다르게 느껴지는 게 류현진의 불만이었다.
원본 이미지 보기사진=김영구 기자원본 이미지 보기사진=김영구 기자하지만, ABS 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선수들의 ‘감’을 통한 불만 제기에 그치고 있다. ABS 존은 기존 인간 심판진이 판정하던 스트라이크 존과 다를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인간 심판진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익숙했던 선수들이 그 경험을 기준으로 ABS 존 판정을 바라보는 건 모순이다.
그간 포수 프레이밍과 반대 투구와 관련한 인간 심판진의 볼 판정, 그리고 홈 플레이트 중간점과 끝점을 모두 통과해야 하면서 각자 신장에 따라 달라지는 ABS 스트라이크 판정을 고려하면 분명히 예전 판정 흐름과 다르다는 걸 선수들이 인지해야 한다.
결국, ABS 제도를 예상보다 일찍 도입한 KBO가 ABS 볼 판정에 대한 정확한 측정값과 3D 궤적 구현을 현장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 필요가 있다. ABS 판정에 계속 불만을 보인 팀과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ABS 판정이 도움이 된다는 얘길 꺼내는 팀과 선수들도 분명히 있다. 팀 성적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걸 ABS 탓으로 돌리는 건 변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