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침부터 왜 시비야”…배려 못 받는 임산부석
4,890 17
2024.04.25 16:51
4,890 17
임산부를 위해 마련한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이하 임산부석)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 지하철 내에 임산부석은 눈에 잘띄는 핑크색으로 구분 되어 있지만,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됐다. 남성들이 앉아 있거나 앳된 여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UxjtIp
실제로 25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었다. 이 여성의 가방에는 임산부임을 증명하는 ‘임산부 배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기자가 “학생 임산부 좌석 아닌가요”라고 묻자, 여성은 “임산부 맞다. 아침부터 왜 시비야”라며 불쾌해했다.

 

반대편 임산부 배려석에는 중년 남성이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이 남성 앞에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단 여성이 두 손으로 손잡이를 꽉 잡고 서 있었다. 이촌역에서 이 남성이 내리자 임산부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지하철 옆 칸으로 가봤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남성과 젊은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눈을 감고 있거나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중략)


jjfhPL
서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3년 서울 지하철에 도입됐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산부와 일반인 각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의 86.8%가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2.2%는 ‘이용이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30대 임산부 이모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승객이 자리를 비워주지 않으면 (임산부 라고) 차마 말을 못한다”며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했다.



https://naver.me/GZsEaVCm

세계일보 김기환 기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61 05.01 47,00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64,82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3,30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0,1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89,25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0,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7,0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9,94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0,6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456 기사/뉴스 "아이돌이면 소통 좀 해" 전소연 코어팬 일침…비난 확산 9 13:52 638
293455 기사/뉴스 환자는 무조건 서울 가는데 지역 의사 늘려봤자 "無소용 25 13:42 662
293454 기사/뉴스 트로트가 지상파 음악프로 1위를... 이찬원의 비결 3 13:34 267
293453 기사/뉴스 "의대 증원 반대하더니…" 진료비 뻥튀기 의사, 환자한테 딱 걸렸다 2 13:33 309
293452 기사/뉴스 '대학병원 경영난' 한계왔다…경희의료원 "급여중단 검토" 15 13:21 1,234
293451 기사/뉴스 법원 의대증원 회의록 제출 요구했지만 "없다"…복지부 "보도자료 갈음" 7 13:10 498
293450 기사/뉴스 복지부 피셜: 주요 회의체 의대 증원 회의록 없다 23 13:08 1,321
293449 기사/뉴스 임영웅, 단편영화 연기 도전..안은진·현봉식과 호흡[공식] 12 13:06 983
293448 기사/뉴스 '놀토' '용준형♥' 현아, 지코와 의외의 친분 "유일한 연예인 친구"[Oh!쎈 포인트] 8 12:59 2,059
293447 기사/뉴스 우린, 아직 꿈이 고프다"…NCT 드림, 190분의 황홀 6 12:58 494
293446 기사/뉴스 [25th JIFF] 변우석 "'선재업고튀어' 인기 신기하고 감사해, 더 잘하겠다" 21 12:47 1,545
293445 기사/뉴스 딘딘 조카 니꼴로, '37개월' 운동 천재.."이정후처럼 키울 것" ('슈돌') 6 12:42 2,098
293444 기사/뉴스 '팜유 왕자' 이장우, 전현무 지원사격…노래 이렇게 잘했어? [송스틸러] 7 12:37 862
293443 기사/뉴스 '만취운전'에 부부 참변..항소했다가 형량 늘어 10 12:36 1,576
293442 기사/뉴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거였어?” 정말 몰랐다…‘판매 중단’ 이유가 17 12:32 3,453
293441 기사/뉴스 아이유, 어린이날 또 1억 기부…역시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18 12:28 753
293440 기사/뉴스 이다해, ♥︎세븐과 결혼 결심한 이유..“지춘희 선생님 한 마디에 생각 바뀌어” (‘사당귀’) 12:27 3,032
293439 기사/뉴스 고현정, '미코' 善 된 이유.."미성년자 眞 될 수 없다" 규정 때문 [종합] 21 12:24 3,625
293438 기사/뉴스 “아내가 문 안 열어줘” 우유 투입구에 불 붙인 남성, 1심 무죄 11 12:23 1,389
293437 기사/뉴스 박서진, 우울 증세 동생 걱정→이태곤, ‘광개토태왕’ 시즌2 염원…시청률 대폭 상승 (‘살림남’) 1 12:20 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