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KBO]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과 관련해 프로야구선수협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발송한 안내문.txt
7,110 43
2024.04.24 15:23
7,110 43

안녕하세요 프로야구선수 여러분 선수협회 회장 김현수입니다.


저는 오늘, 최근 스포츠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어떠한 자세로 선수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은 선배라는 위치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오도록 후배에게 강요하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이며 불법을 하게한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동안 저희 선수협에서는 음주운전, 불법도박, 폭행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모두 사죄하고 책임을 함께 진다는 뜻으로 협회장의 이름으로 대국민 사죄를 해왔습니다. 선수 한 명의 일탈이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프로야구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충분히 봐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저는 두 가지를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여러 가지 형태의 불법적인 행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프로선수인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것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유혹에 노출됐다면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면 좋겠습니다. 한순간에 자신이 쌓은 커리어가, 자신의 꿈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일탈이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치길 바랍니다. 혼자서 뿌리치기 어렵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십시오. 선수협회가 최선을 다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은 선배의 강압에 의해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위계질서라는 말 아래 선배가 후배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러한 문화가 없어지도록 더 많이 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선후배간의 관계와 팀의 분위기를 위해 어느 정도의 질서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이번에 일어난 사건과 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요구는 해서도, 받아줘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선배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요구를 받았다면 명백하게 선배의 잘못입니다. 강압적인 분위기속에 거절하기 힘들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선수협회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입니다. 협회가 우선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수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선수정보시스템을 통해 선수고충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고한 선수 본인과 협회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비공개 프로그램입니다. 협회는 또한 고문변호사님을 통해 법적으로도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선배의 언어적, 정신적 폭행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올해까지인 저의 선수협회장 임기 동안 위계가 확실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피해를 받고 있는 선수가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선배들이 변해야 하고, 후배들도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근절할 수 있습니다.


선수협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사회와 퓨처스리그 순회미팅을 통해 선후배 사이에 앞으로는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KBO리그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우리들은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리그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보호하고 우리의 그라운드를 지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함께 발전합시다.


리그가 시작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습니다. 부상 없이 자신이 생각한 시즌 계획대로 흘러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현수 올림

목록 스크랩 (1)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386 00:07 8,7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08,6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45,80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04,1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23,4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08,3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28,2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2,1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2 20.05.17 3,084,1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4,2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6,1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448 이슈 자동차방에서 60플 넘긴 코나 vs 아반떼 스워 13:29 6
2402447 유머 [KBO] 이대호 유튭에 올라온 야구선수 닮은꼴 월드컵 13:29 26
2402446 유머 분유🍼만 봐도 퇴근 느낌이 오는 후이바오🐼 6 13:24 1,023
2402445 이슈 아이브 뮤직비디오를 두고 유튜브에서 싸움 난 중국인과 대만인들.jpg 7 13:24 977
2402444 이슈 트위터에서 화제 중인 에펠탑키즈...twt 1 13:23 522
2402443 이슈 디시 유저가 초딩공을 ㄹㅇ초등학생으로 생각한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 23 13:21 1,945
2402442 이슈 놀란 사람들 많은 미미미누 춤실력... 16 13:14 2,629
2402441 이슈 역류성식도염걸리면 끊어야하는 음식jpg 99 13:13 7,004
2402440 이슈 쉬는 날 머리 안 감는 사람들 모임.jpg 49 13:12 3,448
2402439 이슈 비욘세 최근 패션 (ㅎㅂ) 31 13:09 3,702
2402438 이슈 의회직 공무원이 하는일 알려줌.jpg 54 13:06 3,862
2402437 기사/뉴스 "너 돈 있어?"…국내 첫 명품 아파트, 들어선다 13 13:06 2,853
2402436 이슈 넷플릭스 행사에서 킴 카다시안에게 야유하는 관중들 17 13:06 3,155
2402435 이슈 원빈 & 쇼타로가 직접 안무 짠 퍼포먼스 직캠.ytb 4 13:05 421
2402434 이슈 아이돌한테 “언니는 답장 많이 안 하더라?” 라는 소리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까? 그럴 수 있으니 각오해라... 33 13:04 3,326
2402433 이슈 실시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4 13:02 4,412
2402432 기사/뉴스 서울시, 임신증명 앱 만든다…박물관·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검토 3 13:02 1,485
2402431 이슈 뉴진스 연습영상을 예쁘게 꾸미기 13 13:01 1,278
2402430 이슈 드라마 궁 원작자가 처음에 생각했던 채경,이신 역 배우들.gif 32 13:01 3,962
2402429 이슈 [선재 업고 튀어 9화 스틸컷] 솔선재 공주님 안기에 어부바까지♡ 밀어낼수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솔친자' 류선재! 62 13:00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