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은 민 대표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SM 시절부터 다양한 성과 등을 내온 것은 맞지만, 그런 성과들을 오롯이 자신이 혼자 쌓아 올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의식 과잉’이란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아일릿은 단지 최근 K팝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이지리스닝을 선택했고, 다수의 걸그룹이 데뷔 콘셉트로 선택해 온 ‘포켓걸’ 느낌을 살린 것일 뿐이라며, 이를 카피라고 한다면 사실상 K팝씬에서 활동하는 모든 아이돌 그룹들이 카피를 통해 탄생한 것이란 의견도 내놓고 있다.
민 대표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의 자본 없이도 뉴진스의 성공이 가능했다는 주장을 펼친 점 등에도 K팝 팬들은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자본도 자본이지만, 어찌 됐건 뉴진스 역시 ‘방탄소년단의 여동생 그룹’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도움에 대한 언급 보단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에만 급급한 것 같단 반응도 다수다.
결국 민 대표의 자만심과 과욕이 뉴진스의 새 활동에도 부정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시각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뉴진스는 내달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로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프로모션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어도어는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의 뮤직비디오를 오는 27일 선공개할 예정이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브가 굳이 뉴진스가 컴백을 앞둔 이 시기에 감사권을 발동한 것에 초점을 맞춰 뉴진스 홀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사태의 시작엔 분명 경영진의 독립을 향한 움직임이 있었단 점을 간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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