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써브웨이'는 왜 이름이 '지하철' 일까? . jpg
11,826 32
2024.04.20 14:25
11,826 32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점포 수를 가지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 체인점인

'써브웨이'

 

2010년대 중반부터

공격적인 PPL를 통해

국내에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샌드위치 빵부터 속재료까지

무엇이든 고객이 골라먹을 수 있다는

서브웨이 특유의 장점 덕분에


비건부터 고기마니아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써브웨이인데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왜 샌드위치집 이름이 <써브웨이>야?'

 

 

Subway라는 단어는

영어권 국가에서

'지하철'이나 '지하도'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그렇다면 대체 왜 샌드위치 체인점이

지하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오늘은 한번

'써브웨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레츠고~!!!!!!!!!

 

 

 

 

 

 



써브웨이의 창립자인

프레드릭 아드리안 드루카

(Frederick Adrian DeLuca, 1947~2015)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10살에 뉴욕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한 이웃집 아저씨와

친해지게 되는데

 



그 이웃집 아저씨는

놀스 원자력 연구소에서 일하던

GE소속 핵물리학자 피터 벅 박사였다

(Peter Buck, 1930~2021)

 

두 가족은

고졸 이민자와 핵물리학자라는

집안간 아주 큰 가방끈 차이에도

 

성격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는데

 

드루카가 17살이 되던 1965년에

한가지 일을 맞이하게 된다

 


 

"아, 나 학비 어떡함 ㄹㅇ?"

 

바로 프레드가

대학 입시를 맞이한 것이다

 

17살의 프레드는

공부를 아주 잘 했는지

의대 진학을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의대를 가기위한 학비가

이민자 가정이 부담하기엔

너무 어마무시했고

 



"아저씨, 학자금 대출좀 가능?"

 

옆집 아저씨인 피터 벅 박사에게

학자금 대출을 받으러 갔다

 



"음, 그럼 한번 창업 해볼래?"

 

그런 프레드에게 피터는

가게 창업을 통해 학자금을 마련해보는걸

권유하면서 1,000달러를 줬는데

 

이는 그가 연구소 일로

메인주에 방문했을때

샌드위치 가게가 성업하는걸 보고

 

그걸 그대로 옆집 친구 아들에게

해보라 한 것이다

 



그렇게 피터에게서

창업 자금을 받은 프레드는

 

고향인 코네티컷에 첫 가게를 열게 되니

후원자의 이름을 따

 

<피트의 슈퍼 서브마린>

이라는 이름의 샌드위치 집이었다

 

 

잠깐, 잠수함?

 



북미에서는

긴 빵 사이를 가른 뒤

그 안에 속재료를 끼운 샌드위치를

'잠수함 샌드위치'라고 부른다

(Submarine Sandwich)

이렇게 호기롭게 시작한

샌드위치 사업은

 


 

"아시발좃댐;"

 

아주 호기롭게 폭망했는데

 

프레드는 사업이 실패한 이유가

가게가 골목 구석탱이에 있어서라 생각하고

다시 후원을 받아 사업에 도전했고

 



"하.."

 

2회차 사업도

지역민방 라디오 홍보를

시도하면서까지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난다

 



"아그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그렇게 2번의 도전이 실패로 끝나고

피터 벅 박사와 프레드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첫 번째 문제는

기존의 샌드위치가

너무 창렬했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 문제는

<피트의 슈퍼 서브마린>

이라는 가게 이름이

 

너무 길고 복잡해

손님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때문에 둘은 가게이름을

서브마린의 Sub에다가

방식을 뜻하는 Way를 붙여 바꾸고

 

창렬했던 샌드위치에

야채를 꽉꽉 채워넣어

세 번째 가게를 열게 되니

 


 

이것이 바로

써브웨이

 

 

그러니까 써브웨이는

지하철을 뜻하는 Subway가 아닌

 

'잠수함 샌드위치의 방식'

 

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써브웨이

 

 

그렇게 열게 된 세 번째 가게는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게 되고

 

이후 100개, 1000개로

체인점이 늘어나면서

우리가 지금 아는

써브웨이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 남자가

의대 진학을 위해 시작했던

한 샌드위치 가게는

 

지금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음식 체인점이 되었고

본래 이름이었던 '잠수함 샌드위치'는

이제는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메뉴가 되었다

 

 

-끝-

 

 

 

 

 

 

Q. 그래서 드루카는 의대 진학에 성공했나요?

의대의 꿈을 접고 써브웨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88 04.27 72,0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1,2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25,10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05,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4,64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87,6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2,2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7,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5,0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9815 이슈 [KBO] 원정 응원석 자리에서 상대팀 타자 사구 맞추라고 하다가 박제된 한화팬 2 15:50 264
2399814 이슈 인스타 도매 옷팔이 존나 웃기다ㅠㅋㅋ 2 15:49 617
2399813 이슈 일본 도쿄와 오사카 각각에서 국그릇 두는 위치 2 15:49 335
2399812 이슈 내향적인 사람들이 쇼핑할 때 공감.........twt 1 15:49 151
2399811 이슈 [KBO] 모든 혐의를 부인한 장정석 前 단장 및 김종국 前 감독 2 15:49 205
2399810 이슈 공무원에 대한 불만이 사라진 도시 15:48 463
2399809 이슈 한국 사회가 학폭에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jpg 47 15:46 2,897
2399808 이슈 오늘자 아이브 안유진 뮤직뱅크 중간출근 프리뷰.jpg 23 15:44 1,001
2399807 이슈 세월 변화에 따라 달라진 동명이인 표기법 2 15:43 537
2399806 이슈 요래됐슴당~, 겠냐공~ 요즘 sns 말투는 6백년전 이미 썼다 15 15:43 1,001
2399805 유머 신림동 빨래방 난동 중학생 22 15:43 1,791
2399804 이슈 겁도 없이 에버랜드에서 아이폰쓰던 송바오 36 15:42 2,090
2399803 기사/뉴스 경기도, '평화누리' 혹평에 "확정된 것 아냐, 억측 말라" 26 15:39 855
2399802 유머 내향적인 사람이 쇼핑할 때.twt 9 15:39 725
2399801 이슈 언젠간 데이식스 예뻤어 처럼 꼭 역주행 할거라고 생각하는 차트 1000위안에 악착같이 생존하고 있는 노래 7 15:38 1,400
2399800 이슈 이태리에서 영감 받았다는 H&M 신상품들 25 15:37 3,004
2399799 유머 내향적인 사람이 쇼핑할때 13 15:37 609
2399798 이슈 야구장에서 역대급으로 환호 받은 양봉업자 3 15:36 1,185
2399797 이슈 [KBO] KBO리그 2024시즌 시청률 TOP 50(~5/2) 9 15:36 319
2399796 이슈 문특 선정 2023 케이팝 커뮤니티에서 뽑은 명곡 1순위 노래.jpg 11 15:35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