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사고 장소서 재연…“페달 오조작 가능성 낮아”
10,374 5
2024.04.20 13:24
10,374 5

속보=2022년 12월 강릉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본보 16일자 온라인 보도 등)와 관련해 당시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재연 시험'이 열렸다.

운전자 A씨와 그 가족들(원고)이 제조사(피고)를 상대로 낸 약 7억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원고 측이 요청한 '사고 현장에서의 가속페달 작동 시험' 감정이 19일 오후 강릉시 회산동에서 진행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 재판 과정에서 현장 재연 시험이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험에는 사고 차량과 같은 차량에다 제조사 측이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한 뒤 실시됐으며, 경찰이 도로 통제를 하고 법원에서 선정한 전문 감정인의 참관했다.


시험은 총 네 차례로 나뉘어 이뤄졌다.

첫 번째 시험은 차량 엔진에서 굉음이 났던 지점에서 '풀 액셀'을 밟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시험은 '처음 급가속 현상이 나타나면서 모닝 승용차를 추돌했을 당시'를 가정했다. 마지막으로는 시속 110㎞에서 5초 동안 풀 액셀을 밟았을 때의 속도 변화를 관찰했다.

이날 시험 결과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할 수 있는 결론이 나왔지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험을 끝낸 원고 측은 이번 시험을 통해 페달 오조작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하종선 변호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실시된 급발진 재연 시험에서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의한 급발진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정밀 분석을 기다려야겠지만 그동안 재판에서 했던 여러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급발진 의심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씨는 "정말 단순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 도로를 한 번만이라도 달려본 분들은 페달 오조작으로 달릴 수 없는 도로라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

또 "오늘로 도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지 501일째"라며 "도현이가 마지막으로 달렸을 이 도로를 다시 보면서 정말 가슴이 무너지고, 소비자가 이렇게까지 무과실을 입증해야 하는지 화도 났다"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103932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09 05.01 29,1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3,9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31,8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10,2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8,2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90,4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2,2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9,8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6,1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29 기사/뉴스 생후 3개월 딸에 '졸피뎀' 섞인 분유 먹여 숨져… 40대 아빠 2심도 중형 5 17:45 228
293228 기사/뉴스 "주 90시간 근무 못한다" 피켓 든 아산병원 교수들…"환자 피해는" 2 17:44 102
293227 기사/뉴스 "조퇴 좀" 손 떨며 전화받은 산후도우미… 상황 직감한 아빠 경찰관의 촉 4 17:43 1,076
293226 기사/뉴스 ‘파묘' 다음은 뱀파이어물"…'천만' 장재현 감독, 차기작에 쏠린 시선 [MD이슈] 15 17:36 531
293225 기사/뉴스 [기업] 한화이글스, 시구·시타 아르바이트 모집...일급 100만 원 7 17:34 1,110
293224 기사/뉴스 [기업] 롯데마트, 황금연휴 맞아 러시아산 대게 25톤 판매 4 17:33 398
293223 기사/뉴스 [KBO] 라팍 개장 이후 첫 3연전 매진…삼성의 이전 3연전 매진은 2014년 시민운동장 7 17:31 294
293222 기사/뉴스 CJ제일제당도 김 가격 인상 대열 합류...11% 인상 2 17:30 204
293221 기사/뉴스 한국 언론 자유 지수 15단계 하락 47위→62위...'문제 있음' 그룹에 8 17:27 254
293220 기사/뉴스 "나 형사인데" 사칭에 속은 경찰, 민간인 7명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 특정도 못 해 17:24 234
293219 기사/뉴스 캐치더영,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 출격…데뷔 6개월만 17:15 161
293218 기사/뉴스 [단독] “아무런 관련 없다”면서…단월드의 묘한 ‘BTS 마케팅’ 논란 17 17:15 1,556
293217 기사/뉴스 '재앙 수준 폭염' 동남아, 체감온도 50도 육박… 전력난 우려 28 17:09 2,310
293216 기사/뉴스 [단독]응급·중증환자 아닌데…세종 고위공무원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 22 16:51 2,239
293215 기사/뉴스 [단독]권은비, '좀비버스2' 탑승…거침없는 '예능퀸' 행보 7 16:37 1,091
293214 기사/뉴스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세계 언론자유지수 62위 '추락' 60 16:36 1,710
293213 기사/뉴스 분명 ‘찰칵’ 소리 들었는데… 폰 초기화에 2심도 무죄 9 16:31 1,212
293212 기사/뉴스 '눈물의 여왕' 한국발 신드롬, 전 세계로 번진다 15 16:29 1,498
293211 기사/뉴스 [단독]지방 영화관 문 닫는 CJ·롯데…곳곳서 임대차 해지 ‘잡음’ 2 16:17 1,084
293210 기사/뉴스 "EBS 부사장에 월간조선 출신?" '신천지 홍보' 논란도‥'발칵' 17 16:15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