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를 마친 박명수는 여의도 KBS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안 박명수는 “너희들이 와서 나를 괴롭힌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다 제작진이 “출근하면서 하기 싫다는 생각 한 적 없냐”라고 물었고, 박명수는 “매일 하기 싫다. 하기 싫지만 안 하면 뭐할거냐. 집에서 누워만 있으면 하루 시간 금방 가지 않나. 일해야지”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일할 거냐”라는 물음에 박명수는 “죽을 때까지 일할 거다”라며 “꼭 쓰러져도 방송할 때 쓰러져야 한다. 산재를 받기 때문”이라고 베테랑 방송인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농담 아니다. 무대 위에서 쓰러질 거다”라고 강조했다.
또 박명수는 “(일) 하기 싫어. 그냥 집에 누워 있고 싶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라며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네”라며 MZ 세대의 유행어를 따라해 웃음을 줬다.
그러자 제작진은 박명수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20년 지기’ 매니저에게 “몇 년까지 같이 일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매니저는 “죽을 때까지 할 거다. 제가 관 들어드리기로 약속했다. 제가 먼저 들어드릴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말 함부로 한다”라면서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사진] ‘할명수’
박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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