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밥 주세요"...대학가 학생식당 조리로봇, 1시간에 300인분 '뚝딱'
20,340 41
2024.04.20 06:20
20,340 41

서울시립대학교 학생회관 식당에 도입된 만다린로보틱스 조리로봇 '로보틱웍'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가운데)이 학생들에게 로봇이 만든 요리를 배식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대학 학생식당에서 조리로봇 두 대가 볶음밥을 볶고 있다. 조리원이 불 앞에 서서 재료를 섞어주지 않아도 불맛 가득한 음식을 순식간에 완성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달 학생회관 식당에 만다린로보틱스의 조리로봇 ‘로보틱웍’ 2대를 새로 도입하고, 이를 기념해 재학생 900여 명에게 무료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하루 약 300명의 학생들이 로봇이 만든 요리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섰다. 메뉴는 하루 1가지씩 중화비빔밥과 버섯덮밥, 간짜장밥을 차례로 선보였다.

웍을 활용한 능동형 조리로봇이 국내 대학가 학생 식당에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로봇 도입과 행사는 총학생회가 주도했다. 중간고사 기간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을 마련했다.

김경진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조리로봇 업체 여러 곳을 살펴보던 중 동문 기업인 만다린로보틱스가 휴게소와 식당 등 다양한 곳에 로봇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후배들을 위해 시험 기간에 따뜻한 밥을 제공하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해주신 덕에 장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보틱웍은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장비를 더한 형태다. 웍을 잡는 2축 매니퓰레이터와 화구, 물과 기름을 분사하는 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메뉴를 정하면 순서에 맞게 불을 조절하거나 기름을 투입하고 웍질을 대신해준다.

일손을 덜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량 식수에도 대응할 수 있다. 1시간에 300인분을 조리하는 동안 조리원은 1~2명만 있으면 충분했다.

행사를 후원한 김민규 만다린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에 장착하는 웍을 기존보다 키워 약 4분마다 15인분씩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더 크게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도 참석했다. 원 총장은 로보틱웍 시연을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직접 음식을 배식해줬다. 또 식사 중인 학생들을 만나며 “불맛이 나냐”고 묻고 중간고사 준비를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조리로봇을 정식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규 대표는 “조리로봇을 통해 후배들이 정통 웍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길 바란다”며 “다른 학교에서도 로봇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10 05.01 29,1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3,9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31,8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10,2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28,21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90,4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2,2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39,8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4,6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6,1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3,1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35 기사/뉴스 '출산 후 복귀' 엄현경 "혹독하게 다이어트…많이 힘들다"(용수정) 18:07 198
293234 기사/뉴스 이채민 MC 하차..'뮤뱅' 생방송 시작과 함께 오열 [스타이슈] 3 18:02 860
293233 기사/뉴스 염정아X안은진, tvN 새 예능서 뭉칠까…"긍정 검토 중" [공식] 7 18:00 213
293232 기사/뉴스 ‘나혼산’ 전현무, 소고기 못 먹는 박나래X이장우에 서운함 폭발[오늘TV] 1 17:58 924
293231 기사/뉴스 [공식] 데뷔 14년 만에 처음..'첫 팬미팅' 김지원 "정말 설레" 3 17:55 416
293230 기사/뉴스 공용화장실서 여성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 2심서도 무죄 선고 10 17:49 705
293229 기사/뉴스 생후 3개월 딸에 '졸피뎀' 섞인 분유 먹여 숨져… 40대 아빠 2심도 중형 9 17:45 874
293228 기사/뉴스 "주 90시간 근무 못한다" 피켓 든 아산병원 교수들…"환자 피해는" 4 17:44 473
293227 기사/뉴스 "조퇴 좀" 손 떨며 전화받은 산후도우미… 상황 직감한 아빠 경찰관의 촉 12 17:43 2,877
293226 기사/뉴스 ‘파묘' 다음은 뱀파이어물"…'천만' 장재현 감독, 차기작에 쏠린 시선 [MD이슈] 18 17:36 764
293225 기사/뉴스 [기업] 한화이글스, 시구·시타 아르바이트 모집...일급 100만 원 7 17:34 1,378
293224 기사/뉴스 [기업] 롯데마트, 황금연휴 맞아 러시아산 대게 25톤 판매 5 17:33 551
293223 기사/뉴스 [KBO] 라팍 개장 이후 첫 3연전 매진…삼성의 이전 3연전 매진은 2014년 시민운동장 7 17:31 400
293222 기사/뉴스 CJ제일제당도 김 가격 인상 대열 합류...11% 인상 2 17:30 280
293221 기사/뉴스 한국 언론 자유 지수 15단계 하락 47위→62위...'문제 있음' 그룹에 9 17:27 333
293220 기사/뉴스 "나 형사인데" 사칭에 속은 경찰, 민간인 7명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 특정도 못 해 17:24 310
293219 기사/뉴스 캐치더영,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첫 출격…데뷔 6개월만 17:15 222
293218 기사/뉴스 [단독] “아무런 관련 없다”면서…단월드의 묘한 ‘BTS 마케팅’ 논란 18 17:15 1,738
293217 기사/뉴스 '재앙 수준 폭염' 동남아, 체감온도 50도 육박… 전력난 우려 28 17:09 2,476
293216 기사/뉴스 [단독]응급·중증환자 아닌데…세종 고위공무원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 22 16:51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