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먼저 모델로 데뷔했어요. 연기자를 꿈꾼 건, 언제부터였나요.
A. 학창시절에 친 누나가 모델 일을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좋아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은 직접 해보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은 ‘대학교에 가서 해도 되지 않느냐’고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관심을 접었죠.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파일럿이 꿈이었어요.
Q. 파일럿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그 꿈도 친누나의 영향이었어요. 누나가 모델 관련 일을 그만두고 승무원이 됐거든요. 누나가 승무원이니까 저는 파일럿을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방황의 시간을 보냈고 다른 쪽으로 눈길을 돌렸어요. 연기자나 모델을 하고 싶었죠.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었으니까요.
학과는 연기 전공으로 진학했는데 소속사를 찾는 과정에서 모델 회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모델 일이 적성에도 맞고 재밌어서 열심히 했죠. 그러다 문득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 수업을 받다가 운 좋게 연기를 하게 됐어요. 그러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꿈이었던 ‘연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