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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강남 한복판서 BJ 납치해 2000만원 강도…나흘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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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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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폭행하는 등 강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도주 나흘 만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길거리에서 유명 인터넷방송진행자(BJ)인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흉기로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로부터 2200만원을 강제 송금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B씨 관련 업무를 도와주던 매니저 중 한 명이었으나, 평소 B씨와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선물을 주고 싶다”며 B씨를 불러낸 뒤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어 사인 중인 B씨를 미리 준비한 차량에 강제로 태워 얼굴 등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코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이어 B씨 휴대전화를 빼앗아 강제로 22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게 했다. 또 B씨 휴대전화로 그의 가족·지인 등에게 “오늘 출근 못 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B씨의 메시지가 이상하다고 판단한 가족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B씨도 A씨가 잠시 차에서 내린 사이 탈출해 인근 상점에 도움을 요청했고, 인근 상점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버리고 간 차량 안에서는 청테이프와 노끈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동선을 추적했다. 이어 도주 나흘 만인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쯤 대전에 있는 A씨 부모의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는 대로 이르면 19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5521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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